▲ 이승택, <떫은 밧줄>, 2016, 밧줄, 종이, 헝겊, 작가 소장 (1섹션_미술관)
[문화뉴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展 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전 30년을 맞아 그간의 주요 성과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기획된 특별전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총 7,840여 점으로, 과천으로 신축 이전한 이후 30년 간 수집한 작품은 전체 소장품의 74%인 5,834여 점이다. 이번 전시에서 300여명 작가의 소장품 및 소장 자료, 신작 등 560여점의 작품이 8개 전시실과 램프코아, 중앙홀, 회랑 등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본 전시와 개별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해석 1부-확장'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작가 및 기획자, 연구자들에게 신작 제작을 의뢰해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소통 방식을 찾아본다. 이와 함께 무용평론가인 김남수가 기획한 개막 퍼포먼스 '태평양 극장' 과 소장품을 해석한 ‘24시간 렉쳐 퍼포먼스’, 샤먼이 진행하는 전시설명 ‘도슨톨로지’ 등 다양한 무용·음악, 공연·재연, 렉쳐 퍼포먼스 등을 만날 수 있다. '해석 2부-관계'는 16쌍의 작품들을 일대일로 대조·비교하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작품의 '순환 1부-이면'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들의 뒷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순환 2부-이후'는 예술 작품을 둘러싼 재현과 재제작, 주문생산, 변화와 재생, 전이와 재생산의 문제를 다루면서 현대미술의 변화하는 속성에 대해 조명한다. 한편 작품의 '발견'은 수장고에 오랜 시간 머물러 있던 소장품들 중 전시작을 선정했다.

개별 프로젝트인 '기억의 공존'은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국립현대미술관이 처음으로 건물을 신축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과 의미를 전달한다.

공간 변형 프로젝트인 '상상의 항해'는 과천관 내·외부 공간을 무대로 해 장소의 의미를 상상하는 건축 프로젝트이다. 국내외 건축가 30팀이 만들어낸 새로운 미술관의 이미지를 통해 과천관의 현대적 가치를 제고하고자 기획됐다.

시와 두 개의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 학생, 성인의 계층별 교육 프로그램들도 전시기간 내내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화뉴스 엄희주 기자 higmlw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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