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광장시장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최윤진 기자] 최근 어벤져스: 엔드게임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브리 라슨이 투어차 광장시장에 방문해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광장시장은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꼭 들러야할 곳이 될 만큼 서울의 대표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종로 근처에 자리잡은 광장 시장은 배오개 시장 시절부터 시작해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조선 후기 종로 4가와 예지동 일대에 위치했던 배오개 시장은 서울 3대 시장으로 꼽힐 만큼 커다란 시장이었다.

지난 1905년 일제가 화폐정리산업으로 조선 상인들의 기반을 흔들자 그 해 7월 조선 상인들이 뜻을 모아 광장주식회사를 설립했다. 광장주식회사는 동대문 시장을 운영하며 순수 조선 자본을 바탕으로 한 조선인 시장의 명맥을 이어왔다. 

광장시장은 1905년 당시 한성부 시장 개설 허가에는 동대문 시장으로 명명되었으나, 1960년대 이후에는 ‘광장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본래는 광교(넓은 다리)와 장교(긴 다리)를 덮어 시장을 만드려고 했으나 당시 토목 기술로는 큰 비를 버틸 수 없어 다시 애오개로 돌아오게 되었다. 광교의 ‘광’과 장교의 ‘장’을 따 광장 시장이라고 이름 지었던 것에서 한글 발음만 그대로 유지하고 뜻을 널리 모아 간직한다는 ‘광장(廣藏)시장’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출처: 광장시장 홈페이지

광장시장이 최근 서울 데이트 코스 등으로 각광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먹자 골목이다. 광장시장의 먹자골목은 기름에 튀겨낸 빈대떡과 마약김밥 등 다양한 음식들로 가득하다. 동그랑땡 등 전과 부침, 족발, 순대,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 단골 메뉴들이 골목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육회, 팥죽, 과일주스 등 다양한 음식 메뉴 스펙트럼이 길가던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먹자 골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 운영해 배가 고픈 점심부터 출출한 밤까지 언제든지 방문해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먹자골목 이외에도 한복점 등 한국의 전통 의례를 이어가는 상점들도 만나볼 수 있다. 관혼상제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 의례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한복과 폐백, 수의, 침구 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광장시장에 모여 있다. 

또한 수입 구제 상가 등 다양한 상권들이 모여 있어, 볼거리가 가득한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광장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구제 상가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휴무일이며 공휴일에는 정상 영업한다. 

광장시장은 지하철 1호선 종로 5가역, 지하철 2호선 5호선 을지로 4가역에서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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