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재정 기자] 시장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넘치는 정(情)과 맛있는 먹거리이다. 

따뜻한 정과 넘치는 먹을 거리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서촌의 통인시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5길에 위치한 통인시장은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10분 가량 걷다보면 발견할 수 있는 시장으로, 먹거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장의 먹거리는 위생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깔끔한 위생과 엽전 운영으로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통인시장은 도시락 카페 '엽전 도시락'을 운영하며 이색적인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통인시장 초입에 위치한 엽전 판매처에서 1개당 500원에 해당하는 엽전과 도시락통을 구매한 후, 도시락 카페 가맹점에서 원하는 음식을 엽전으로 교환하여 통에 담으면 통인시장 곳곳에 위치한 도시락 카페에 앉아 시원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도시락 카페에서는 매일 갓 지은 밥과 국을 각각 1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시장 음식만으로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통인시장을 상징하는 음식은 바로 '기름 떡볶이'.

1956년부터 통인시장에서 판매하며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 한 기름 떡볶이는 어느덧 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잡아 통인시장을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되었다. 

떡볶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토핑을 올린 닭꼬치를 판매하는 '효자동닭꼬치' 역시 통인시장의 명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에 더하여 잔치국수, 빈대떡, 분식 등 다양한 시장 먹거리와 추억의 간식이 즐비한 통인시장은 하루종일 배부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통인시장에서 배를 가득 채운다면 바로 인근에 위치한 경복궁에서 남은 하루를 보낼 수 있다. 

경복궁의 경우 전통 한복이나 생활 한복을 입고 방문한다면 입장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한복을 입지 않더라도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 방문한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한 경복궁 돌담을 따라 이어지는 서촌 마을 역시 레트로한 감성과 아기자기함이 공존하는 상점들로 채워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까지 갖춰진 서촌의 통인시장에서, 이번 주말 하루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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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볼만한곳]서울의 이색 시장 4- 먹을 情 넘치는 통인시장
기름떡볶이, 엽전 도시락 등 특색있는 먹거리 많아...경복궁, 사직단 등 인근에 위치해 일일 데이트 코스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