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왓포드에 1-3으로 패한 맨유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왓포드전에서 졸전 끝에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패배의 원인으로 심판 판정을 꼽았다.

굴욕적인 패배다. 맨유는 한국시간으로 18일 밤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더비전 패배에 이은 공식 경기 3연패다. 왓포드전 승리를 통해 맨유는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부진 탈출을 노렸지만 결과적으로 패하면서 다시금 고개를 숙였다.

주도권은 맨유가 잡았지만 왓포드가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용했다. 전반 33분 카포우에가 선제 득점을 터뜨렸고, 후반 16분 맨유의 래쉬포드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의 추를 맞췄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수니가가 결승골을 기록한 데 이어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디니가 키커로 나서 성공. 맨유의 3-1 완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심판의 오심이 경기의 흐름을 망쳤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무리뉴는 왓포드의 선제 득점 과정에서 브리토스의 파울에 대해 "명백한 상황이다. 의심의 여지 없는 파울이다. 지난 주말 열렸던 맨시티전과 유사한 상황이다"고 운을 뗀 뒤, "(심판을) 내가 컨트롤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이가 눈으로 봤다. 맨유 팬이든 왓포드 팬이든 파울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무리뉴가 심판 판정에 불만을 제기한 장면은 왓포드의 첫 번째 득점 장면이다. 당시 왓포드의 수비사 바스토스와 마르시알이 충돌했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후 얀마트의 패스를 받은 카포우에가 선제 득점을 터뜨리며 왓포드가 맨유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맨유는 후반 16분 래쉬포드의 동점골에도 왓포드 역습에 무너지며 내리 두 골을 실점. 1-3으로 패했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경기는 잘 풀려나갔다. 압박을 통해 승리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역습에 완전히 당했다. 데 헤아가 후반 들어 공을 몇 번이나 만졌는지도 몰랐지만 왓포드는 득점에 성공했다"며 상대 역습에 취약했던 모습이 패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무리뉴 감독은 "팀 전체로서도 선수 개개인으로서도 우리는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며 최근 이어진 부진 탈출을 위해서는 선수단의 변화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비전 패배에 이어 왓포드에도 무릎을 꿇으며 리그 2연패를 기록 중인 맨유는 오는 24일 밤 '올드 트라포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와 맞붙을 예정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