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출시예정, 기존 MOBA/AOS(공성) 장르와는 다른 TFT(전략 및 전투)모드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롤토체스' 출시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최근 PC방 점유율에서 다양한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다시 왕좌에 군림하고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오는 28일 이색적인 모습으로 게이머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11일, 전략적 팀 전투, 이른바 '롤토체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힌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19일 퍼스트(PBE) 서버에서 '롤토체스'를 처음 선보였다.

해당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캐릭터들을 이용, 다양한 캐릭터들을 조합해 7명의 경쟁 상대를 물리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드로, 그 원류는 워크래프트에서 처음 선보인 '포켓몬디펜스' 라는 게임이다. 

이후 다양한 형태를 거쳐 VALVE사의 도타2라는 게임에서 '오토체스'라는 형식으로 출시되었는데, 도박인 '마작'의 요소와 게임의 전투 요소를 결합한 게임으로 호평을 받았다.

'롤토체스'를 개발한 라이엇게임즈는 "도타의 오토체스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게임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캐릭터들이 사용되어서, 기존 유저라면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에 대해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롤토체스' 출시

게임의 형식은 목표인 7명의 경쟁 상대를 물리치는 것으로,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들을 상점에서 구매해 자신의 팀을 구성하고 이를 배치하며 동시에 각 팀원에게 아이템을 구성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전투에서 패배시키면 상대방의 라이프(생명)이 깎이고, 이를 통해 상대의 라이프를 0으로 만들어서 최후의 1인으로 남으면 승리한다.

게임에는 운적인 요소도 존재하며, 동시에 실력이 필요한 요소도 존재한다.

첫번째는 '캐릭터'이다. 상점에서 나오는 '캐릭터'들의 경우, 한 전투가 종료되면 5개의 구매 가능한 캐릭터가 출현하는데, 이 캐릭터들은 무작위로 배치된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며 오르는 '레벨'을 높일 경우 조금더 비싸고 강한 유닛이 출현하게 된다.

하지만 각 유닛의 경우, 동일 유닛 3개를 모으면 2번까지 '진급'하는 기능이 있는데, 진급한 유닛은 두배에서 세배까지 강력해진다. 즉, 2번의 진급을 위해서는 동일한 유닛을 9개 모아야 한다.

따라서 '레벨'을 돈을 주고 빨리 올려서 강하고 비싼 유닛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할 것인지, 저렴한 유닛을 다수 보유하거나 빠른 '진급' 중심의 팀을 구성할지 등의 요소를 선택하는 것은 실력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아이템'이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아이템들을 얻는 것은 운의 요소이지만, 이러한 아이템들을 조합해 어떤 상위 아이템을 만들지, 또한 그 아이템들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 등의 요소는 실력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치'이다. 어느 위치에 어떤 역할의 캐릭터를 배치해서 어떠한 기능을 하게 할 것인지는 단순히 운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경험적인 요소가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공격수를 보유했다고 하더라도 공격수가 고립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승패에 큰 영향을 주듯, '롤토체스'에서도 상대팀의 공격을 교란시키고 나의 공격은 교란받지 않는 배치를 통해 불리한 전황도 뒤집을 수 있다.

단, '배치'는 전투에 돌입하기 전에만 가능하므로, 스타크래프트 등의 RTS처럼 실시간으로 배치를 바꿀 수는 없다. 따라서 사전에 상대의 조합과 배치를 보고, 그것에 대응해서 전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으로, 상대에게 특정한 배치를 전투 직전까지 보여주다가 갑자기 비장의 한 수를 넣는 등의 교란 작전도 가능하다.

 

출처 :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롤토체스' 출시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므로 '컨트롤'에 자신없는 게이머도 걱정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모든 캐릭터에게는 전투에 아주 큰 영향을 주는 '종족'과 '특성'이 있으므로 잘 조합되길 바라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데 하나의 재미요소이다.

오는 28일 게이머들에게 다가올 '롤토체스',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겨하는 게이머들이라면 한 번쯤 이색적인 재미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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