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화(化)목(木)한(嫻) 가족 나들이'를 통하여 도심 속 힐링을 맛본다.

서울시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 동안 한국조경사회와 공동으로 광화문광장 일대와 서울시청에서 '2014 대한민국 조경문화박람회(Korea Landscape Architecture Exp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제품전시 중심의 박람회를 탈피하여 문화와 결합한 시민참여형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또한, 행사 기간 중 매일 12시부터 1시까지 하루 2천 개의 꽃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리며, 전통연희, 마술과 마임의 버블쇼, 요요퍼포먼스, 거리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며, 화분 분갈이, 국화 분재 만들기 등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는 어려운 경제상황, 각종 사고로 지치고 힘들었던 모든 마음을 위로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심 속 힐링을 통한 '화(花)목(木)한(嫻) 가족 나들이'가 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6일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이 정원을 만들고 전시하는 '불후의 정원' 경연대회가 열리며, 참가자는 사전 공모를 통하여 20팀의 선정을 완료했다. 시민참여팀에게는 30만 원의 지원금과 플랜터(2m×1.5m×50cm), 토양 등이 지원되며, 실용성과 생활접목성이 돋보이도록 리싸이클링정원, 텃밭정원, 베란다정원등을 연출하게 된다. 지속 가능한 시민 참여형 정원 모델 및 정원문화의 새로운 방향 제시할 이번 경연대회는 정원연출 과정을 관람객이 실감 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박람회 개막일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완성된 작품은 창의성, 생활접목성, 식물 이해도, 테마 및 스토리텔링등을 심사하여 10일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총 6팀에 상장 및 14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그리고 8일에는 온 가족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가족화분 만들기 축제'가 준비되어 있다. '가족화분 만들기 축제'는 지난해 5월 12일, 서울광장에서 가족단위 서울시민 200팀 약 1,000명을 참여하여 큰 호응을 얻는 행사로 이번에는 박람회기간에 진행하게 됐다. 식물원처럼 멋지게 꾸며진 화단, 꽃 박람회처럼 볼거리 위주의 전시를 추구하기보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 개인의 개성과 아이디어로 다양한 꽃을 선택, 배합해서 직접 심어보는 체험형 가드닝축제다. 참가 신청은 6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에서 선착순으로 150팀을 접수하고 있다.

10일 다목적홀에서는 시민녹화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소개하는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가 열려, 자연의 생기가 그윽한 아름다운 서울을 만드는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꽃 피는 서울상' 콘테스트는 시민 주도의 도시녹화운동인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피날레 행사로서 시민들이 신청한 녹화 우수사례에 대하여 서류 및 현장심사 거쳐 10일 정오에 우수사례 29건을 선정하여 총 5,000만 원 상당의 녹화재료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우수사례를 확산하여 이웃과 함께하는 좀 더 깨끗하고 녹색 환경이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나무 심기를 통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8일 강동구 고덕천변에서는 시민 500여 명이 참여한 제2호 탄소상쇄숲 조성행사가 열린다. 민관협력을 통해 조성되는 이 숲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꿈과 소망을 담은 기념식수행사로 추진되며, 퍼포먼스, 안내명판 제막식,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되며 산림탄소센터와 롯데마트에서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참여신청은 6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mediahub.seoul.go.kr) 에서 100팀을 접수하고 있고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50팀을 현장신청을 받는다.

고품격 정원문화에 관심을 가진 시민, 전문가, 학생 등이면 잊지 않고 챙겨야 할 특별 초청강연과 세미나도 열린다.

우선, 180년 전통의 영국 왕립원예협회가 주최하는 첼시 플라워 쇼에서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2011년, 2012년) 최고상을 거머쥔 '첼시의 여왕' 황지해 작가의 초청강연이 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황지해 작가는 '모퉁이를 비추인 태양'을 주제로 작가 본인의 첼시 진출기와 아울러 한국의 정원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이바지한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의 저명한 조경가 사사키 요우지가 '보이지 않는 자연을 찾다'를 주제로 1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특별 초청강연을 한다. 이번 강연은 서울시와 예건이 공동주최하여 조경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아 미래 지향적인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또한, 생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잔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하여 7일에는 한국잔디협회가 주관하는 '잔디와 생활문화 세미나'도 열린다.

이 밖에 개막식 당일은 경기도시공사, SH공사, 인천도시공사, 한국도로공사, K-Water, LH공사 등 6개 공사와 민간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와 함께 전국 시·도 공원녹지협의회 워크숍이 진행되면서 공원녹지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조경가가 시민의 정원에 대하여 직접 설계해주고 설계 컨셉과 과정 등을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생생하게 알려주는 토크 콘서트인 '나는 조경가다-시즌 3'는 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조경가가 당신의 정원을 디자인해 드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조경가 6명이 사전 신청한 시민의 정원을 직접 방문 설계 후, 콘서트에 모인 일반시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정원 설계 과정을 설명하고 정원 설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광화문광장의 4,000㎡ 박람회장에는 50여 개 업체가 참여하여 놀이 및 휴게시설, 수경시설, 조경자재, 정원용품 등 다양한 우수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최신 동향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공원 및 휴게시설, 놀이 및 체육시설, 경관시설, 경관조명 및 옥외조명, 조경자재와 정원용품, 원예 자재 및 용품, 수경시설, 생태환경 관련 자재 용품, 토목 자재, 실내·외 조경 및 정원설계·시공, 도시농업 관련 제품 등 제품이 소개된다.

조경학과로 취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취학박람회'도 기대되는 행사 중 하나다. 전국 대학의 조경학과에서 나와 조경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 교육내용, 입학전략, 진로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아울러 녹색 성곽마을 디자인 학생아이디어 전시회, 아름다운 조경사진 공모전, 서울역 고가 활용방안 아이디어 발표대회,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작품 전시회, 대한민국 조각포럼 작가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녹색 성곽마을 디자인 학생아이디어 전시는 지난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접수한 작품을 대상으로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시한다. 낙산성곽서길의 서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 공모전은 서울성곽에 인접한 노후화된 골목 마을의 생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버려진 도시 공간을 재생시키고 지역 커뮤니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하기 위하여 기획됐다. 전국의 대학·대학원에서 출품한 총 52개 팀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시상식은 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가작 3명 등 총 6명에게 상장 및 550만 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제1회 아름다운 조경사진 전시회'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21일까지 공모한 국내외 사진 중 수상작품 28점을 6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건강한 사회의 척도이고, 행복한 삶의 기반인 조경공간과 관련된 사진 작품 공모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조경문화를 가꾸고자 마련됐다. 시상식은 8일 오전 11시 27명에 대해 상장 및 총 420만 원의 시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역 고가도로 활용방안 아이디어 발표대회는 서울역 고가도로를 '사람' 중심의 녹색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하여 지난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상한다. 12일 현장투어 및 1차 서류심사와 2차 앰보팅 시민심사를 거쳐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3차 공개발표대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되게 된다.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 작품 전시회는 '공공복지를 위한 조경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서 수상작과 함께 한국조경사회가 준비한 기성작품 초대전 '그린인프라로서의 공공조경' 작품에 대하여 6일부터 10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전시한다. 작품은 '작은 규모의 대상지, 큰 생각', '대규모 대상지, 미시적 접근' 등 2개 부문에서 총 98개 작품이 접수되어 37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조각포럼 작가 작품전시는 조각포럼에 속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능한 조각 작가들의 환경작품 총 30점을 광화문광장 중앙 잔디광장에서 박람회 기간 중 전시한다. 야외조각, 정원용, 기능적, 실용적, 동물 형상의 스토리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