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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비행기에서 승무원에게 "오, 섹시한데"라고 말한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워싱턴 포스트는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여객기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여객기 이륙 전 여 승무원은 비상시 안전관련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여 승무원이 구명조끼 시범을 보이고 있던 도중 여객기 중간 쯤에 앉아 있던 승객이 큰 소리로 "오, 섹시한데!"라고 외쳤다. 
 
여 승무원은 구명조끼를 벗고 남자에게 다가가 "예의를 지켜달라"고 정중히 요청했지만 남자는 "왜 그래, 그냥 장난인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남자의 반응을 지켜본 여 승무원은 갑자기 안전시범을 중단했다. 여 승무원은 동료 승무원들과 무언가 얘기를 나눴고, 얼마 후 한 남자 직원이 비행기 안으로 올라왔다. 그 남자 직원은 상냥한 표정을 지으며 문제의 승객에게 다가갔고 그의 짐을 손수 챙겨주며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요구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승객은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난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라고 항변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결국 비행기에서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해당 사건은 '앰버 넬슨'이라는 여성 승객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워싱턴포스트가 인용해 보도됐다. 항공사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다고 확인하면서 직원들이 취한 조치를 지지했다.
 
넬슨은 "문제의 남성이 성희롱 할 때 그 양쪽에 앉은 여성들이 불쾌해 하는 모습이 뚜렸했고, 이들과 다른 승객들이 서로 돌아보면서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면서 남성을 노려보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국내에 전해진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하나의 트윗이 있다. 해당 트윗에는 기사에서 다뤄진 사건과는 매우 상반되는 국내 항공기의 성희롱 대처법이 담겨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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