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7월 7일인 오늘은 칠석날이다. 견우와 직녀 설화의 유래와 풍습 그리고 실제 견우성과 직녀성의 위치

일 년에 하루 만나는 견우와 직녀
출처: pixabay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오늘 8월 7일은 음력으로 7월 7일로 칠석날이라 불린다. 흔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날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설화의 유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매년 음력 7월 7일이 되면, 두 개의 별이 은하수를 가운데 두고 그 위치가 매우 가까워지는데, 이 사실을 바탕으로 견우와 직녀 설화가 생겨났다. 이 별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관찰되기 때문에 7월 7일에 관련된 풍습은 각 문화 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7월 7일에 전통적인 행사를 펼친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만날 수 없는 견우와 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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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와 오작교에 관한 설화는 다음과 같다. 먼저 직녀는 천제의 딸로, 베를 잘 짜던 여인이었다. 그런데 직녀는 소를 모는 견우와 사랑에 빠져 일을 게을리하게 되었다. 이에 분노한 옥황상제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가 서로 떨어져 지내는 벌을 내렸다. 그리고 1년에 단 하루만 만나도록 허락했다. 그 날이 바로 칠월 칠석이다. 그러나 칠월 칠석날에도 은하수가 그 둘의 사이를 가로 막고 있어서 만나지 못했다. 이를 보다 못한 지상의 까마귀와 까치들이 하늘로 올라가서 자신들의 머리를 이어서 다리를 놓아주었고 이것이 바로 까마귀가 놓아준 다리, 즉 ‘오작교(烏鵲橋)’이다.

 

오작교를 놓은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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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은 칠석날에는 까마귀와 까치가 다리를 놓으러 가느라 지상에서는 잘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칠석이 지나면 까마귀와 까치가 머리로 다리를 놓느라 머리가 벗겨져 돌아온다고 한다. 그리고 칠석날 저녁에 내리는 비는 ‘칠석우(七夕雨)’라 불리며, 견우와 직녀가 기쁨에 겨워 흘리는 눈물이라고 한다. 그 이튿날 아침에 오는 비는 그들이 헤어져서 흘리는 이별의 눈물이라고 전해진다.

이 시기에는 호박, 오이 그리고 참외가 많이 나오는 시기로 호박부침을 만들어서 칠성님께 비는 풍습도 있다고 전해진다. 

 

실제 견우성과 직녀성
출처: 한국 천문연구원

실제 견우와 직녀별을 하늘에서도 관찰이 가능하다. 견우성(牽牛星)은 염소자리의 β별인 다비흐(Dabih) 또는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Altair)를 가리키고, 직녀성(織女星)은 거문고자리의 α별인 베가(Vega)를 의미한다. 두 별의 사이에는 은하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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