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활자에서 가슴으로 뛰어드는 문장들을 눈앞에서 배우들의 연기로 생생하게 들어봅니다.

 
공연제작사 라인컴퍼니의 나일봉 대표가 각색해 제작 및 프로듀싱을 하는 연극 '데미안'이 2017년 1월 15일까지 열립니다. 1916년 독일 김나지움, 거리, 카페 등의 장소를 현재의 대학로 동숭무대 소극장으로 옮긴 것인데요. 그곳에서 거닐고 말하는 인물들의 고민과 추구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같은 고뇌와 성찰에의 필요를 일깨웁니다.
 
작중 '싱클레어'는 금기와 허락된 것 사이의 내적 갈등을 만납니다. 사춘기 시절 '알퐁스 백'을 만나 어두운 세계를 접하며 금기들과 허락된 것들 사이의 내적 갈등을 겪죠. 괴로워하던 그는 친구이며 지도자인 '데미안'을 통해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을 찾고 자아를 발견하는데요. 투쟁하여 껍데기를 깨고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이번 공연엔 뒷골목 세계의 보헤미안 '알퐁스 백'과 '싱클레어'의 일화, '싱클레어'가 '데미안'의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에 더해, 원작에선 없는 남장 여자 '크나우어'라는 인물이 새로 등장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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