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봉한 영화 '가려진 시간'은 2012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에 선정된 단편 '숲'과 독립영화 '잉투기'로 주목받은 엄태화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인데요. 매 작품 과감한 변신을 선보여온 강동원과 신예 신은수의 새로운 조합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성민'을 맡은 강동원은 이전 작품의 흥행 때문에 부담감이 있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은 사제들'의 흥행은 생각하지 않았다. 신선한 소재와 시도가 좋아서 출연한 작품이다. '검사외전'은 상업성이 강한 작품이어서, 흥행도 어느 정도 생각해 출연했다. 그러나 아주 잘 되어서 솔직히 조금 쑥스러웠다. 이번 작품은 시간을 구현해 내는 부분에 대해 관심도 많아서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시도에 함께 공감해 한 배를 탔다. 이제 흥행 여부는 내 손을 떠났고, 관객 여러분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