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브라질 축구의 비극이다. 비보다. 창단 후 첫 코파 수다메리카 우승 도전에 나선 브라질 프로팀 사페코엔시 선수단의 비행기가 추락했다. 선수단을 포함해 81명의 승객을 태운 비행기가 갑작스레 추락하면서,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 수만 76명이 집계됐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테'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29일 자 보도에서 사페코엔시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알렸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76명이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실시간 보도를 통해 이번 추락 사건에 대해 알리고 있는 상황.

비극이다. 이변의 주인공으로 꼽힌 사피코엔시. 브라질의 중소 클럽이지만, 이제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1973년에 창단됐지만 주로 하부리그를 전전했고 2014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브라질 세리에A 입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코파 수다메리카 결승까지 진출하며 브라질판 신데렐라로 불리고 있었다.

결승 상대는 콜롬비아의 강호 아틀레이코 나시오날이었다. 사피코엔시는 30일로 예정된 코파 수다메리카 1차전 경기를 위해 콜롬비아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연료 부족으로 보도됐지만 이후에는 비행기 결함이 문제라고 알려졌다. 정황상 비행기 내 전력 문제에 따른 화제가 유력한 추락 원인이다.

여러모로 비극적인 소식이다. 이제 막 기지개를 켠 클럽인 만큼 선수들도 감독들도 꿈을 이루기 위해 콜롬비아행 비행기에 탑승한 만큼 충격적인 소식이다. 돌풍의 팀으로 꼽히면서 브라질판 신데렐라로 꼽혔던 사피코엔시인 만큼 아쉬움이 더욱 크다.

현재 사피코엔시 선수단 가족들은 클럽 하우스에 모여 선수단 추락 소식을 같이 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클럽 창단 후 첫 성과인 만큼 선수단뿐 아니라 일부 가족들도 동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사실상 근래 있었던 축구계 이슈 중 가장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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