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드 트래퍼드 원정 소감을 밝힌 손흥민 ⓒ 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계정

[문화뉴스] "올드 트래퍼드에서 뛸 생각에 설렌다"

과거 박지성이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맞대결을 앞둔 토트넘 홋스퍼의 '손샤인' 손흥민이 맨유 원정길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맨유전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박지성 때문에 많은 한국 사람들이 맨유 경기를 보았고, 나 역시 그랬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토트넘 셔츠를 입고 그들을 상대할 생각에 아주 설렌다"고 말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오는 11일 밤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양 팀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14라운드가 진행된 이번 시즌 토트넘과 맨유는 나란히 리그 5위와 6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두 팀 모두 다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리그에서 1패만을 기록 중이지만, 무승부가 무려 6경기나 된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맨유는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오지 못하고 있다.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지만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무승부가 매우 많다. 최근 5경기에서 맨유는 1승 4무를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어느덧 14라운드가 진행된 이번 시즌 첼시가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아스널과 리버풀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선두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절대 강자가 부재한 만큼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추격자인 토트넘과 맨유 모두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한편,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에 등극했던 손흥민은 10월과 11월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지만 지난 라운드 스완지 시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자신감 회복에 성공한 만큼 맨유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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