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눈으로 보는 영화 제작과정', 영화 '부산행'과 '히말라야' 재현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지난 26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국영화 100년 축제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즐겨 보는 영화의 제작과정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던 자리가 있었다.

출처 : 문화뉴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축제, 영화 '부산행' 재현

바로 영화 '부산행'과 '히말라야'를 재현하는 행사가 진행되었다. 영화를 찍는 촬영팀 옆에서 그 촬영과정을 보니, 영화 제작에 있어 감독이 어떤 주문을 하는지, 카메라워킹은 어떤식으로 기획하는지 등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주인공들이 좀비에게 잡힐듯 잡히지 않도록 거리를 조정하며 촬영하며, 효과적으로 카메라에 주인공과 좀비들이 담기게 하는 주문들이 오고 갔다. 카메라 워킹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다양한 구도에서 촬영했는데, 정면, 측면, 그리고 후면에서까지 만족할 만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번 촬영이 이어졌다.

무서운 분장을 한 좀비가 주인공들을 향해 뛰어오고, 걸어다니는 등의 촬영을 보며 이런 분장을 하고 할로윈 행사를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서운 분장이어서 낮에 촬영을 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출처 : 문화뉴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축제, 영화 '히말라야' 재현

이렇듯, 부산행 촬영에서는 동적인 촬영을 할 때의 촬영기법과 주문 등을 볼 수 있었다면 히말라야 촬영에서는 정적인 환경에서 진행되는 촬영을 볼 수 있었다. CG, 소품을 활용한 특수효과 등등 많은 주목 포인트가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초록색의 크로마키 천이었다. 흰색과 살짝 푸른색의 건물들 사이에서 초록색 장치가 떡하니 버티고 있으니 굉장히 주목되었다. 눈이 날리는 배경을 위해 사용된 송풍기와 유색 거품도 있었고, 관객석을 비추기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촬영장비와 조명을 보니 마치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에 와 있는 듯 했다. 촬영을 진행한 배우는 험한 산을 오르는 것 처럼 포즈를 취하고, 정상에 등반한 사람처럼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출처 : 문화뉴스,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축제, 영화 '히말라야' 재현

한편에서는 CG처리된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치도 있었는데, 작은 검장색 박스처럼 생긴 장치에 아이들이 둘러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 작은 장치를 통해 CG가 적용된다니 신기했다.

이렇게,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공간에서 마치 스튜디오에 온 것 처럼 영화 촬영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100주년 행사가 관계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라서 더 좋았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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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축제 - 영화 촬영현장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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