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연극 '할배동화'가 16일부터 25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1세대 실향민의 시선으로 바라본 탈북자를 그린 연극으로 북에 가족을 두고 월남한 치매 노인 실향민이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오늘날 한국사회를 사는 이야기다.

북에 가족을 두고 온 별노인은 동화 속 왕자님을 들먹이며 자기는 물건을 전달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말들을 한다. 당연히 주위에선 치매노인의 망녕으로 받아들이고 마지못해 맞장구를 해주지만 결국은 자기 일이라도 되는 양 모든 인물들이 별노인과 같이 별노인의 동화 속 인물이 된다.

극단 대학로 극장은 죽음을 목전에 둔 노인들이 펼치는 이야기. 우주의 별나라를 꿈꾸고, 왕자님을 들먹이는 이들 노인의 동화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을 감싸는 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 극단 대학로극장이 주관하고 한국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 한국소극장협회가 후원한 연극 '할배동화'는 이우천 연출, 오태영 작가와 정현, 김화영, 박정순, 하덕성, 강선숙, 배상돈, 천정하, 한보람, 김아람, 전민영 등이 출연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