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종상 영화제 내년 2월에 개최 예정

출처 : 대종상영화제 홈페이지, 대종상 영화제

[문화뉴스 MHN 김은지 기자] 매해 가을에 개최하던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이 앞으로는 봄에 개최된다. 이에 올해 제56회 영화제도 내년 2월로 시기가 옮겨졌다.

5일 김구회 대종상영화제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대종상을 혁신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바꿔 시상식을 매년 봄에 개최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아카데미상은 매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 한 해 동안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심사한다"면서 "대종상도 그처럼 심사 기간을 변경해 한해 영화계를 결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종상영화제조직위는 지난 50여년간 유지해온 출품제를 지난 2018년 폐지하고, 작품을 심사를 개봉작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그래서 작년 10월 열린 제55회 시상식에는 전년도 9월 1일부터 이듬해 8월 31일까지 개봉한 작품 104편이 심사 대상으로 오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대종상이 10월, 11월에 열리다 보니 그해 8월 말까지 개봉한 영화들만 심사 대상에 올라가고, 그 뒤 가을이나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였다"면서 변경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결국 오는 2020년 2월 열리는 대종상영화제는 작년 9월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1년 4개월간 개봉한 영화들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이후에는 매년 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개봉작을 심사 대상으로 하게 된다.

표면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비용 문제도 대종상 영화제의 연기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근래 대종상에 들어가던 정부의 지원이 끊겨서 모든 비용을 협찬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들었다. 방송 중계 비용만 수억원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민간 단체가 시상식을 꾸려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1962년 제1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오랜기간 유지된 한국 대표 영화 시상식 이다. 그러나 조직 내부 갈등 및 수상자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 등 항상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 2015년에는 시상식에 불참하면 상을 주지 않겠다고 해 남녀주연상 후보 9명 전원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기도 했고, 최근인 작년 시상식에서도 영화인들 외면 속에 수상자 절반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무더기 대리 수상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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