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안준영PD, 김용범CP 구속
안준영PD, 유흥업소 접대받은 정황 포착

출처: Mnet, 김용범 CP(왼쪽)와 안준영 PD

[문화뉴스 MHN 이세빈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투표수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있던 안준영PD가 구속됐다. 투표 조작 의혹에 이어 소속사들을 상대로 상습 접대를 받은 정황도 포착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사기,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은 안준영PD, 김용범CP에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명재권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 피의자의 역할 및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을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은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피해자와의 지위와 관여 정도,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구속 영장 기각의 이유로 삼았다.

이날 오후 SBS 8뉴스는 "안준영PD가 투표  수 조작 이외에도 기획사에게 강남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았다는 정황도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종영한 '프듀X'는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마지막 생방송에서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이에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CJ ENM은 제작진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국민이 직접 아이돌을 뽑는다"라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라, 여러 그룹들이 탄생했다. 프로그램 자체가 엄청난 인기를 누렸기에 이번 파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 가운데 안준영PD가 투표 조작뿐 아니라 상습 접대, 증거 인멸 사실까지 드러나며 국민 프로듀서의 분노는 걷잡을 수없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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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101' 안준영PD 구속, 국민 프로듀서들 뿔났다

투표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던 안준영PD, 김용범CP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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