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연극연출가협회 김성노 회장(왼쪽)과 '죽기살기' 권오현 연출(오른쪽)이 수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자진암이라는 암산에서 사람들의 자살을 막으려는 신부와 스님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죽기살기'의 연출 권오현이 22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신인연출상을 받았다.

권오현은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제가 연출로 굉장히 부족하고 게으른데, 작품 만들면서 고생하신 존경하는 배우들과 사랑스러운 스태프들에게 먼저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알겠다. 오늘 받은 이 신인연출상이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신인 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배우 박리디아는 수상 소감 발표 후 "연출님이 저렇게 잘 생겨서 배우들이 기죽어서 어떡하느냐"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연극 '죽기살기'는 신부와 스님, 전직 술집 마담, 경찰 등의 독특한 캐릭터 조합과 자살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인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한편, '제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한다. 연극인들 화합의 장을 만들고 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 좀 더 열정적인 연극 활동에 기인하고자 기획됐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