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공시 후 30일간 관심 보인 구단과 계약 협상 진행

출처: 연합뉴스, 김광현

[문화뉴스 MHN 홍현주 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의 메이저리그(MLB) 재도전한다. SK 와이번스 구단은 22일 김광현의 MLB 진출을 돕겠다고 공식 선언하였고 김광현은 조만간 MLB 포스팅(비공개 입찰) 준비에 들어간다. SK의 전력손실은 불가피하지만, 김광현을 보내달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았던 점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2015년을 앞두고 MLB 진출을 시도한 바 있으나 포기한 후 2017년 시즌을 앞두고 SK와 4년 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다만 그는 FA 계약 시점에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고 2017년 부상으로 인해 경기하지 못해 21년 시즌을 마쳐야한다. 

그러나 구단은 김광현이 2007년 입단 후 4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에이스 선수임을 감안하여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는 결정을 내렸다. SK 구단은 "프리미어12 대회 종료 후 김광현 선수와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다"며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KBO리그 첫 사례라는 부담과 팀 경기력 저하 우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지만 야구계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 SK 팬들의 바람 등을 여러 경로로 파악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김광현은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해온 오랜 꿈"이라며 "구단이 어려운 여건에도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의 응원과 지지에 관해서 감사드리며 한국 야구와 SK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해 도입된 ‘포스팅시스템’에 따라 미국진출이 결정된다. 포스팅 시스템은 구단 소속의 국내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경우 소속팀의 허락을 받은 후 계약 협상을 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전과는 달리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한 후 계약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이전에는 포스팅 금액이 적을 경우 원소속 구단은 포스팅을 철회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러한 권리가 사라졌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진출 과정이 이전보다 김광현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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