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대공원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2015년 을미년은 양의 해, 특히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양(靑羊)의 해다.

서울대공원이 양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양' 프로젝트 특강을 비롯하여 반려동물을 위한 장난감과 간식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행사 등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2015 서울대공원 겨울방학 프로그램'이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또,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동물원 곳곳을 누비며 동물사마다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재미가 있는 '동물원 주사위 여행' 등 다채로운 '2015년 따뜻한 서울동물원 겨울여행'도 2월 1일까지 이어진다.

'2015 서울대공원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을미년 양의 해 '양' 프로젝트 특강, 한국의 야생동물 구하기, 서울동물원의 반려동물 이야기, 겨울 식물생태 아카데미가 준비돼 있다.

을미년 양의 해 '양' 프로젝트 특강은 민간협력 전문가와 함께 양에 대한 모든 것과 멸종위기 야생 양들을 위한 보존활동 소개하는 행사다. 서울동물원에 대해 알아보고 야생양을 관찰 시간과 을미년 새해 나만의 달력 만들기로 구성되어 있다. 3일과 24일 오후 1시 서울동물원 동물교실에서 열린다.

'한국의 야생동물 구하기'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육사에게 직접 토종동물 이야기를 들어보고, 서울동물원에 은밀하게 숨겨진 '토종동물 번식센터'를 견학하는 행사다. 9월부터 23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다섯 차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동물원 종보전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서울동물원의 반려동물 이야기'는 인간과 반려동물과의 관계와 반려동물 복지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반려동물 입양센터 시설 견학, 반려동물 교육시범, 강아지를 위한 재활용 러그, 치실장난감, 육포 만들기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9일부터 17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총 네 차례에 걸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대공원 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운영된다.

'겨울 식물생태 아카데미'는 야외에서 겨울을 보내는 식물의 생생한 모습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관찰하고, 실내에서는 직접 현미경을 통해 겨울눈 등을 관찰하며 식물이 겨울을 어떻게 나는지 배우게 된다. 또한, 나무 조각을 이용하여 장승을 만들어보고 식물을 이용한 차를 마시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2일부터 3일까지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총 13회에 걸쳐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동물원 친환경체험전시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 ⓒ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에선 겨울방학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동물원 곳곳을 누비며 동물사마다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재미가 있는 '동물원 주사위 여행' 등 다채로운 '2015년 따뜻한 서울동물원 겨울여행'이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동물원 개장시간 동안 동물원 정문에 비치된 주사위 리플렛을 받아 자유롭게 동물원을 관람하며 스템프를 찍어 나만의 동물주사위를 완성하는 미션인 '동물원 주사위 여행'이 하이라이트다. 동물원 내에는 10개 버스 정류장에서 15분 마다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사이엔 속닥속닥 동물원 구연동화가 열린다. 6~9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동물 이야기를 동화로 들려주고 양털로 액자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서울대공원 자원봉사 스테이션에서 선착순 20명씩 모집하며,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도 할 수 있다.

따뜻한 동양관 실내에선 이상림 뱀 사육사가 마술로 전하는 동물사랑 마술 '동양관 윈터매직'(매주 토요일, 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4일까지 새해 희망과 소중한 사람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적으면 벚꽃이 피는 따뜻한 봄날에 엽서를 발송해주는 '2015 희망 엽서 쓰기'(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일부터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울동물원 양들에 대한 '퀴즈미션', 양털과 다른 동물의 털을 만져보고 맞춰보는 '비밀상자 속 양털 오감체험', 서울동물원에 전시되고 있는 코리텔, 아이벡스, 바바리양, 큰뿔양의 뿔을 전시해 비교, 관찰해보는 '각양각색 뿔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퀴즈 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이벤트 '동물원에 눈이 온다면'도 진행된다. 눈이 오는 날 동물원에서 찍은 재미있는 사진을 서울대공원 페이스북(facebook.com/seoulgrandpark)에 올리면 매주 5명을 추첨, 귀여운 북극곰 인형을 준다.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공연 및 행사 관련 자세한 문의는 서울대공원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와 서울대공원 고객 도움터(02)500-7335/733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동물원을 찾으면 세계적인 멸종위기 종인 바바리양을 비롯해 큰뿔양, 돌산양, 무풀론 등 다양한 야생양을 볼 수 있다. '바바리양'(Babary Sheep)은 암석이 많고 물이 귀한 황무지에서 살면서 한번에 2m 이상 뛰어넘을 수 있으며, 목부터 앞발까지 갈기 같은 긴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CITES 2종(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이며, 서울동물원 제2아프리카관에서 볼 수 있다.

'큰뿔양'(Big-horn Sheep)은 야생양중 가장 큰 뿔을 자랑하며 이름처럼 뿔의 길이가 1m 이상 자라고 모양 역시 뒤편으로 동그랗게 휘어진 다음 다시 앞으로 향해 있는 이색적인 뿔을 가지고 있으며, 낙타사에서 볼 수 있다.

암석이 많은 험한 산악지대에서 무리생활하며 다른 암컷의 새끼도 잘 돌보는 '돌산양'(Thinhorn Sheep)과 야생양 중 가장 크기가 작고 기원전 6,000년 전 현재 가축화된 '양'의 기원인 '무풀론'(European Moufion)은 서울동물원 낙타사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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