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신선한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부터 고전을 재해석한 작품까지 다양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 뮤지컬 '더 언더독'
​지난 12월부터 창작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뮤지컬 '더 언더독'은 3층 구조의 무대와 25곡의 뮤지컬 넘버 그리고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한 의상 등 중극장 무대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작품이다.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간 동안 작품 개발과 대본 작업 끝에 완성했으며, 그간 공연계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유기견’의 이야기를 무대화했다.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의 이야기를 다루되, 실제로 개들이 처한 상황을 미화하지 않고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이 아픈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 연극 '좋은 이웃'
7일 개막을 앞둔 연극 '좋은 이웃'은 현대사회에서 '이웃'의 진정한 의미를 다룬 작품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웃'이라는 소재를 일상을 가장한 비일상적 심리극으로 해석해 눈길을 끈다.
​'2016 창작산실 연극 선정작'이기도 한 연극 '좋은 이웃'은 한적한 어느 시골 농가에 예술가 부부가 이사를 오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골에 살며 문명을 접하지 못한 부부 '정기'와 '경이', 문명을 떠나 시골 농가로 이사를 온 예술가 부부 '서진'과 '차련'은 서로에게 문명의 대비를 느끼게 되고, 각자의 욕망과 본능이 드러나며 갈등이 극대화되는 이야기다.
 
   
 
# 연극 '벙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 총 3개의 신화와 고전을 재해석해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으로, 전쟁으로 인해 겪게 되는 참담한 현실과 인간의 본성을 밀폐된 '벙커' 안에서 구현했다. 
 
아서왕 전설을 재해석한 '모르가나'는 전쟁의 참혹함을 알지 못한 채 군인이 된 젊은 청년들이 서로를 죽이고 그 죽음의 한가운데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고통을 담고 있다. 또 '아이스킬로스'의 고대 희랍극 '아가멤논'을 모티브로 한 '아가멤논'은 영국인 부인 '크리스틴'을 둔 독일군 저격수 '알베르트'가 전쟁에 참전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며 '맥베스'는 원작에서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그대로 따랐던 것에 반해, 극중극 형태로 각색을 시도해 모든 것이 잠식당할 때 드러나는 인간의 본능과 본성에 주목했다.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난해 서거 400주년을 맞은 셰익스피어 동명 작품의 플롯을 각색한 작품으로, 핵전쟁 이후 생겨난 돌연변이와 인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수로 프로듀서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성종완이 각색 및 연출, 허수현이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낸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사랑'이라는 전 인류적 키워드를 주제로 고전의 스토리에 현재적 감각을 덧입혔다. 또 일렉트로닉 기타와 강렬한 비트의 드럼을 기반으로 하는 락 사운드의 선율에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담아내는 현악기와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음악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문화뉴스 김수미 인턴기자 monkey@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