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동지 등은 음력이 아닌 양력으로 계산
2015, 2017, 2018년의 동지는 12월 22일, 2016년의 동지는 12월 21일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출처 : 픽사베이, 동지팥죽

[문화뉴스 MHN 박은상 기자] 오는 12월 22일은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이다. 따라서 동지 이후로는 다시 해가 떠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추석, 설날, 단오 등 대부분의 한국 명절이 음력이기 때문에 하지, 동지 또한 음력인지 양력인를 헷갈려 하는 이들이 많다.

음력은 달을 기준으로 하고 양력은 태양을 기준으로 하며 낮, 밤의 길이는 태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동지는 양력으로 계산할 수밖에 없다. 동지의 정확한 기준은 태양의 황경이 270°위치에 있을 때이며 지구는 태양을 1년에 정확히 한 바퀴씩 돌지 않기 때문에 매년 동지의 날짜는 1일 정도 차이가 있다. 2015, 2017, 2018년의 동지는 12월 22일이었고 2016년의 동지는 12월 21일이었다. 

출처 : 픽사베이, 극야 오로라

또한 이날은 한국뿐 아니라 북반구 모든 나라의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므로 위도가 높은 곳에서는 해가 뜨지 않는 '극야'를 관찰할 수 있다. 극야 기간 동안에는 냉각이 진행되어 기온이 떨어지고, 해를 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밤이 길기 때문에 교통사고, 범죄 등이 자주 일어나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반면 한겨울 호수 위에서 얼음낚시를 하거나, 극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극야를 즐기는 이들도 있다.

한국의 경우 동짓날에는 동지팥죽을 끓여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악귀를 쫓기 위함이라고 알려져 있다. 팥은 색이 붉어 양색을 띠므로 음귀를 쫓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조상들은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우물에 팥을 넣거나,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에 보내는 등 악귀를 쫓기 위해 활용을 많이 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려 악귀를 쫓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동지를 아세(작은설)라고 부르며 동지팥죽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다고 여겼는데 이는 설날에 떡국을 먹으면 나이 한 살을 먹는 것과 유사한 의미로 설의 잔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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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동지, 핀란드에서는 극야... 동지가 양력 22일인 이유 및 동지팥죽의 의미는?

하지, 동지 등은 음력이 아닌 양력으로 계산
2015, 2017, 2018년의 동지는 12월 22일, 2016년의 동지는 12월 21일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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