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변은 없었다. 예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강했다. 나폴리와의 홈 경기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가 탄탄한 중원을 앞세워 3-1로 승리. 16강 진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날 파리 생제르맹에 0-4로 패한 바르셀로나와 사뭇 대조되는 행보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아스널을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리며 5-1로 승리하며 8강행 청신호를 켰다.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첫날 키워드는 이변이었다. PSG가 중원에서의 강력한 압박을 무기로 내세우면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고, 벤피카 역시 전력 열세를 딛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6일 새벽 둘째 날은 달랐다. 이길 팀들 모두 승리했다. 레알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16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8분 인시녜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던 레알. 선제 득점 후 나폴리가 기선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전반 19분 벤제마가 동점 골을 넣으면서 레알이 경기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레알은 후반 4분 크로스의 역전 골로 2-1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후반 9분에는 카세미루의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3-1을 만들며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와는 달랐다. 레알의 저력이 드러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가 느슨한 압박에 고전하며 무릎을 꿇은 것과 대조적으로, 레알은 나폴리와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따냈다. 미드필더 차이가 양 팀 승패 명암을 가른 셈이다.

바이에른 역시 아스널에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아르연 로번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연 바이에른은 전반 30분 산체스에게 실점하며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 바이에른의 맹공이 이어졌다.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2-1을 만든 후, 티아구 알칸타라가 연속 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4-1로 달아났다. 그리고 후반 43분에는 토마스 뮐러가 팀의 다섯 번 째 득점을 완성하며 5-1. 대승을 거두며 8강행 청신호를 켰다.

수준차가 확실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바이에른의 우세가 점쳐졌고 예상대로 바이에른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최근 6시즌 간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모두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바이에른은 최근 홈에서 치른 16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에서 전승. 대회 홈 경기 1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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