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고층 전망대 '엣지(Edge)'에서 11일(현지시각) 공연

프로젝트 반달루프, 출처=UPI/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뉴욕의 솟아오른 마천루 외벽을 자유로이 걷는 사람들을 두 눈으로 본다면 과연 현실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바로 가파른 절벽과 끝이 보이지 않는 고층빌딩의 외벽에 줄 하나로 매달려 중력의 법칙에 반하는 비현실적인 무용인 '버티컬 댄스(Vertical Dance)'를 선보이는 행위 예술가 그룹, '프로젝트 반달루프(Project Bandaloop)' 이야기다.

'프로젝트 반달루프'는 1991년 공중 무용의 창시자이자 탐험가인 '아멜리아 루돌프(Amelia Rudolph)'가 설립한 행위 예술가 집단이다. 1995년 세계 투어를 시작해 이미 전세계 50만명의 관객들에게 진한 인상을 심어준 그들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영혼을 주제로 아찔한 수직 암벽 혹은 고층 빌딩 외벽에서 숨 막힐 듯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세계 유일의 예술가 그룹이다.

프로젝트 반달루프, 출처=UPI/연합뉴스

미국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스페이스 니들 등 레펠을 매달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공연을 하는 그들이 지난 3월 11일(현지시각) 뉴욕 허드슨 야드의 고층 전망대 '에지(Edge)'를 찾았다.

로프에 매달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예술적이며 경이로운 동작으로 건물 외벽을 수놓는 그들의 행위예술은 시각적으로 새로웠다. 단순한 예술이 아닌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 '프로젝트 반달루프'의 무대는 지나가는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프로젝트 반달루프, 출처=UPI/연합뉴스

스포츠와 행위 예술을 접목시켜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는 '프로젝트 반달루프'는 지난 2009년과 2012년 두차례 내한하여 공연을 가진 바 있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그들의 다음 내한공연이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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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중력을 거스르는 사람들...프로젝트 반달루프(Project Bandaloop)는 누구?

뉴욕의 고층 전망대 '엣지(Edge)'에서 11일(현지시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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