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급증에 따라 세계적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채식 메뉴 선보여
국내에선 롯데리아가 최초

 

출처: 맥도날드
PLT 버거

 

[문화뉴스 MHN 노푸른 기자] 지난 해 9월 30일, 캐나다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기 없는 버거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채식 버거라고 할 수 있는 이 버거는 맥도날드와 캐나다의 대체육류 생산 기업인 비욘드미트가 협엽하여 생산하였다. 

식물(plant), 상추(lettuce), 토마토(tomato)를 줄여 ‘P.L.T.’라고 이름 붙여진 식물성 버거는 대체육류로 만들어진 패티와 함께 참깨빵에 양상추, 토마토, 치즈 등의 재료로 구성되며 캐나다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서 9월 30일부터 판매되었다.

이후, 맥도날드는 인도, 호주 등에서 전통적인 쇠고기 패티 대신 감자, 치즈, 야채 패티를 사용한 '맥베지'를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채식 버거를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판매를 고려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킹도 미국에서는 채식주의자용 버거인 '임파서블 와퍼'를 판매 중이고, 지난해 말부터 유럽 전역에서 채식 버거를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국내에는 아직 도입하지 않았다.

KFC는 지난해 7월 영국에서 일부 매장에 한 해 식육대용식품 '퀀(Quorn)'을 사용한 '임포스터 버거'를 판매했다. 또 미국에서 같은 해 8월 비욘드미트와 협엽해 '비욘드 프라이드 치킨'이라는 식물성 고기로 만든 치킨을 출시했다. 국내에는 관련 메뉴들을 아직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롯데리아'에서 채식 버거를 출시했다. 올해 2월 롯데리아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식물성 패티, 빵, 소스로 만든 '미라클버거'를 출시했다. 고기 패티를 대신하여 콩과 밀 단백질을 조합시켜 패티를 만들었고,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했으며, 빵도 우유 성분 대신 식물성 재료를 사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크 푸드'로 오인됐던 버거도 해외에서 식물성 고기로 대체되며 멀어졌던 고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는 데 효과를 얻고 있는 만큼, 국내 업체들의 움직임도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150만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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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를 위한 버거, 맥도날드, 버거킹, KFC, 롯데리아가 나선다

채식주의자 급증에 따라 세계적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채식 메뉴 선보여
국내에선 롯데리아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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