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주디'로 제92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도합 19관왕의 기록을 세운 르네 젤위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녀가 연기한 실존 인물 주디 갈랜드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두가 인정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주디 갈랜드의 실제 모습과 더불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아낸 'Who is JUDY? 영상'이 지난 2월 24일(월) 공개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르네 젤위거가 명곡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며 시작된다. 주디 갈랜드는 이 노래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고, 배우이자 스타로 발돋움하게 됐기 때문이다. 당시 '오즈의 마법사'(1939)에 출연한 주디 갈랜드는 '도로시'라는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오버 더 레인보우'는 제12회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수상해 화제가 됐다. 영상에서 르네 젤위거는 "그녀는 전 세계적으로, 모든 세대를 아울러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고 감동을 줬어요"라고 전해 '오버 더 레인보우'의 인기를 보여준다.

'도로시'로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주디 갈랜드는 노래와 춤, 연기까지 타고난 재능으로 명성을 쌓게 된다. 르네 젤위거의 말처럼 "세대와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거듭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Who is JUDY? 영상' 속 수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련된 무대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주디 갈랜드의 등장으로 설명된다. 이는 동시대에 살던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다재다능함과 뜨거운 화제성을 실감케 한다. 이를 뒷받침 하듯 주디 갈랜드는 제12회 아카데미에서 '도로시'로 아역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할리우드 4대 시상식을 석권했다.

한편, 르네 젤위거는 "최고의 스타이자 페르소나라는 수식어 외에도 주디 갈랜드에게는 항상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어요. 그 무언가가 그녀의 인생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라고 말하며 화려한 모습만이 그녀의 전부는 아니었음을 이야기 한다. 

때문에 영화 '주디' 안에서도 '인간 주디 갈랜드'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르네 젤위거에 따르면 '주디'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주디 갈랜드를 향한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현장에 출근했으며, 전 세계적인 사랑과 보호를 받아야 마땅했던 아름다운 그녀를 포옹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 '주디'는 코로나의 여파로 개봉일정이 연기돼 오는 2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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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도로시 '주디 갈랜드'의 모습 담은 영화 '주디', 개봉일정 미뤄진다

여우주연상 수상한 르넬 젤위거, 코로나로 조금 더 늦게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