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고 의도 보여

출격하는 KF-16 전투기, 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한국과 미국은 지난해 연기했던 연합공중훈련을 23일부터 이틀 간 전격적으로 실시하는 중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해 선의의 조치로 훈련을 연기했던 한미 군 당국은 올해 들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잇따르자 훈련을 실시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공군 관계자는 "한미 동맹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연례적이며 통상적 연합훈련"이라며 "참가 전력과 기간,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에스퍼 장관은 당시 "외교적 노력과 평화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의의 조치"라며 "북한은 역시 연습과 훈련 그리고 미사일 시험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2일과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지난달 21일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지난달 29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발사했다. 이달 14일에는 단거리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군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해군 해상초계기 P-3C, 공군 정찰기 E-8C, 리벳 조인트(RC-135W), 컴뱃 센트(RC-135U) 등의 정찰 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한편, B-1B 랜서 1대를 일본으로 출동 시켜 일본항공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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