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 News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무급휴가 제도를 다음 달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이러한 내용의 휴가·임금 정책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시급 인상과 무급휴가 정책을 도입했었다.

배달 수요 폭증에 따라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급을 2달러 인상하고, 초과근무 수당을 2배로 올리는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결근을 원하는 근로자에게는 무급 휴가를 허용했다.

이 가운데 아마존은 이날 지침을 통해 시급 인상은 오는 5월 16일까지 연장하되 무급휴가 제도는 이달 말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 무급휴가 중단 방침에 아마존 근로자들은 일터로 복귀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무작정 결근할 경우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마존 물류 창고 가운데 70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아마존 관계자는 "회사는 초과근무 수당을 2배 주겠다고 하지만, 코로나19로 사망하면 돈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걱정했다.

매사추세츠주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다 한 달 무급휴가를 낸 한 직원도 무급휴가 중단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피하기 위해선 결국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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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무급휴가' 중단…최악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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