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경찰 '코로나 격리 이후 가정폭력으로 4천여명 체포'

[문화뉴스 우지혜 기자] 영국 런던 경찰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지난달 말 이후 가정폭력 혐의로 4천여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런던 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과 '자택 대피령'은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불행히도 가정폭력의 현재 피해자와 잠재적인 피해자를 더욱 취약하고 고립된 상태로 내몬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은 위험을 피하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는 집을 떠나도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야 하며, 그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나 코로나19 제한을 위반했다고 처벌받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법의 심판"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으로 가정폭력 증가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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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경찰 '코로나 격리 이후 가정폭력으로 4천여명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