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엑스맨'의 최고 인기 캐릭터이자 휴 잭맨이 연기하는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 영화 '로건'이 28일 국내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한다. 영화 '로건'은 가까운 미래,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울버린'이 돌연변이를 칭하는 닉네임이라면 그의 본래 인간으로서의 이름은 '로건'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작품은 기존 '울버린' 시리즈와는 다른 인간으로서의 '로건'의 모습을 그려내 쓸쓸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그린다.

영화 연출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울버린의 새 영화를 만든다면 반드시 과거에 존재했던 가정에서 벗어나 분위기에도 변화가 이루어져야 했다"고 밝히며 변화를 예고했다. 또한 "히어로들의 두려움과 약점을 다루면서 좀 더 인간적으로 파고드는 캐릭터 중심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감성과 강렬한 액션을 담은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27일 오전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로건'(감독 제임스 맨골드)의 라이브 콘퍼런스에는 배우 휴 잭맨과 패트릭 스튜어트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스크린에 등장하자마자 휴 잭맨은 취재진에게 "이번에 내한하고 싶었다. 이 캐릭터 역할을 하는 기회가 마지막이다. 한국팬들이 많이 지원을 해줬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한국 언론과 처음 만난 패트릭 스튜어트는 "수년 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한국 연기학과 학생들과 셰익스피어 작품 관련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에 직접 한국에 가지 못해 아쉽다."고 전하며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울버린 로건 캐릭터가 진짜 마지막인가?

ㄴ 휴 잭맨 : '로건'은 내 울버린 마지막 작품이다. '로건'의 초기 아이디어가 결정되기 전부터 결정됐었다. 그렇지만 울버린 역은 나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캐릭터는 내가 연기하기 전에도 37년 동안 있었던 캐릭터다. 앞으로 다른 면이 나올 거고, 여러 배우가 연기할 수 있는 역이다.

 

슈퍼히어로 사상 역대 최장기간인 17년 동안 최다편수인 9편을 연기하며 기록을 세웠다.

ㄴ 휴 잭맨 : 감사합니다. '로건'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를 위한 여러 작가가 존재하듯 여러 배우도 존재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화가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 다른지.

ㄴ 휴 잭맨 : 이전 시리즈나 코믹스의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았다. 슈퍼히어로의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17년 동안 패트릭 스튜어트와 함께 연기했다. 이번 작품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한다. 이번 작품에 다 쏟아부었다. 이렇게 멋진 캐릭터는 내 삶을 떠날 수 없다. 온 힘을 다 했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프로페서 X'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ㄴ 패트릭 스튜어트 : 내가 사랑했던 캐릭터와 이제 이별을 고해야 하는 시간이다. '로건' 결말을 보고 굉장히 감동했다. 더는 이 캐릭터와 함께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역할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자 했다. 베를린에서 휴 잭맨과 손을 잡고 '우리가 정말 해냈구나' 생각했다. 

 

'로건'은 히어로 물 최초로 제6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ㄴ 패트릭 스튜어트 :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우리가 뭔가 다른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휴 잭맨 :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처음 '로건' 제작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때 베를린에서 시사했으면 좋겠다고 어렴풋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2년 뒤 정말로 초청이 되어 영광스럽다 베를린 영화제는 세월을 이기는 영화를 지지하는 영화제다. 그런 영화제에서 '로건'을 선보인다는 것은 내가 이 영화에 가졌던 비전과 맞아떨어진 것이다

 

한국에서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ㄴ 휴 잭맨 : 한국의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고 들었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한국 팬들이 '엑스맨'과 '울버린' 시리즈를 많이 사랑해주셨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에 한국 팬들이 먼저 보셨으면 좋겠다.

마지막 인사

ㄴ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 영화 '로건'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크다. 한국 분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 주셔서 감사하고 굉장히 즐거웠다.

 

영화 '로건'은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받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열연이 펼쳐지는 영화 '로건'은 28일 국내 전 세계 최초 전야 개봉한다.

 

문화뉴스 이민혜 기자  pinkcat@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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