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각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만나는 3일간의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가장 진지하고, 가장 흥미로운 고(古)음악 공연

제공: 무지카 템푸스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고음악 전문 연주 단체 무지카 템푸스(Musica Tempus)가 주최하는 ‘3일간의 고(古)음악 여행’이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로 열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0 코로나19 피해긴급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양재동에 위치한 녹음 전문 스튜디오 세나클에서 진행된다.

‘3일간의 고음악 여행’은 현대 서양음악의 뿌리가 되는 중세와 르네상스, 그리고 바로크 음악에 해당하는 각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을 포함하여 가장 정격에 가까운 방법으로 연주하는 세 개의 단체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이다. 3일간의 공연을 통해 각 시대별로 악기와 음악이 어떻게 발전 계승되어 왔는지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시간 소통할 예정이며, 국악방송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무지카 템푸스의 대표 윤현종이 연주와 더불어 실시간 해설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6월 2일 8시에는 중세음악을 담당하는 무지카 템푸스가 이번 프로젝트의 호스트로서 첫 무대에 오른다. 무지카 템푸스는 2017년 창단된 중세, 르네상스 음악 전문 연주 단체로, 한국에서는 희귀한 중세 유럽의 리코더와 테오르보, 사즈, 허디거디, 중동 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7년 12월에 중세 시대의 느낌을 충분히 살린 무대 컨셉 및 연출, 연주자 및 스태프들의 의상, 중세 음악과 노래, 춤을 선보이며 많은 호평을 이끌어낸 ‘중세만세’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이어서 오는 6월 3일 8시에는 앙상블 멜릭이 르네상스 음악으로 무대에 오른다. 앙상블 멜릭은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단체이다. 멜릭이란 ‘그리스 시대의 시’를 뜻하는 동시에 ‘서정적’ 이라는 의미를 갖는 프랑스 단어로, 앙상블 멜릭은 음악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정서를 ‘말하듯’ 표현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코더 트리오와 더불어 둘치안, 테오르보와 같은 고(古)악기의 편성으로 영국과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콘소트(Consort) 음악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오는 6월 4일 8시에는 바로크 음악을 담당하는 콘프레리 무지카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콘프레리 무지카는 거트현과 18세기 활 등의 시대악기를 사용하여 당대의 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여 현재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역사주의 연주’를 추구하는 연주단체이다. 네덜란드에서 고음악을 함께 공부했던 연주자들이 뜻을 모아 결성된 단체이며,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시대의 위대한 3B 작곡가로 불리는 북스테후데, 비버, 바흐의 작품으로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원전악기 구성을 바탕으로 한 고음악 시리즈 공연은 어디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닌 매우 특별한 기회이다. 고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는 스튜디오 세나클, 2017년 ‘중세만세’ 공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고음악 콘텐츠를 협력 제작해온 무지카 템푸스, 공연기획사 티위스컴퍼니, 영상감독 박태준의 조합과 각각 검증된 연주 단체들이 합류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관객들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고음질, 고화질로 고음악 연주를 만나며, 실시간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고, 궁금한 점을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이번 ‘3일간의 고음악 여행’은 고음악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 학생 등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3일간의 고음악 여행’은 추후 안내되는 스튜디오 세나클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며, 방송영상 녹화 본은 편집 후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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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로 떠나는 ‘3일간의 고(古)음악 여행’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각 시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만나는 3일간의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가장 진지하고, 가장 흥미로운 고(古)음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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