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시사회 현장, 두 모녀의 서사에 집중...배우들이 바라본 영화 캐릭터 어땠을까?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6.04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결백' 언론 시사회, 두 여성 캐릭터 주축의 추적극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가 이해한 영화 캐릭터
신혜선 "안정인은 친구하기 싫은 여성상"
배종옥 "분장을 입기보다는 그 인물로 내가 훅 들어가길 바라"
출처: 문화뉴스 DB
출처: 문화뉴스 DB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4일 오후 2시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결백'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를 연출한 박상현 감독을 비롯해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 배우들이 참여한 '결백'의 시사회는 영화상영을 마친 직후 간담회를 가졌다. 

영화 '결백'은 농가의 한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엄마와 치매걸린 엄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변호사 딸의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두 여성 캐릭터를 주연으로 참신한 서사를 펼치는 만큼 각 배역들은 하나같이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표현됐다. 

신혜선이 맡은 '안정인'은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이자 '채화자'의 딸로 악몽 같은 어린 시절을 벗어나 가족을 등지고 홀로 독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배종옥이 맡은 '채화자'는 기억을 잃은 채 살인 용의자가 된 '안정인'의 엄마이고 홀로 가족들을 챙기며 딸이 돌아오길 마음졸여 기다리던 인물이다. 허준호가 맡은 '추인회'는 현 대천시장이자 차기 도지사 유력 후보이며 인자하고 성실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비열한 야심을 가진 이중적인 인물이다. 홍경이 맡은 '안정수'는 자폐성 장애가 있는 정인의 남동생으로 어릴적 집을 떠난 누나에 대한 기억을 희미하게 가지고 있으며 '채화자'의 곁을 지켰던 유일한 목격자이다. 태항호가 맡은 '양왕용'은 '안정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지역 순경으로 살인자로 손가락질 받는 '채화자'의 결백을 믿고 '정인'의 수사를 돕는 인물이다. 

출처: 문화뉴스 DB
출처: 문화뉴스 DB

4일 진행된 '결백'의 시사회에서 배우들은 배역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혜선은 자신의 배역 '안정인'에 대해 "정인이라는 친구가 제 입장에서는 친구하기 싫은 여성상 같은 느낌이었다"며 "독단적이고 고집도 있으며 유머라고는 없을 거 같은 그런 느낌이 추상적으로 와 닿았다"고 전했다. 배종옥은 자신의 배역 '채화자'에 대해 "작품을 읽으면서 화자가 너무 안쓰러웠다"며 연기를 할 때도 기억을 잃었다 찾았다하는 설정과 현재와 과거를 왔다갔다하는 장면이 많았던 것에 대해 힘든 점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작품에 들어가면 모니터를 잘 안 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수시로 모니터를 통해 감정을 확인하려 했던 게 기억에 남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30년의 세월을 건너뛴 캐릭터 변장에 오랜 시간을 쏟아야 했던 배종옥은 "분장에 두세시간이 걸렸는데 그 시간동안 변해가는 자신을 바라보며 오히려 캐릭터에 빠질 수 있었다"며 "분장이 나라는 배우에 입혀진 게 아니라, 그 인물로 내가 훅 들어갈 수 있었으면 했다. '채화자'의 삶을 이해하고 그 상상속으로 더 들어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출처: 문화뉴스 DB
출처: 문화뉴스 DB

'추인회' 역을 맡은 허준호는 박상현 감독과의 선후배 인연을 언급하며 '추시장' 역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또한 "추시장을 결백한 인간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고 이를 위해 감독님을 많이 괴롭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상현 감독 역시 허준호를 아이디어 뱅크라고 표현하며,"(허준호가) 몸짓이나, 점 디테일 등으로 캐릭터를 해석해 시나리오보다 더욱 다채로운 '추인회'를 표현해 냈다"고 전했다. 자폐 연기를 펼쳐야 했던 홍경 역시 '안정수'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내가 연기하는 데 있어 많은 이해와 공감이 필요했기에 실제로 그런 친구들을 많이 만나보고 하나하나 이해해 나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고 유일하게 정인을 도와준 순경 '양왕용' 역을 맡은 태항호는 "살다보면 힘들고 답답할 때가 많은데, 누구 하나라도 주변에서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상현 감독은 "'안정인' 캐릭터는 변호사로서 도더적 윤리감과 직업적 윤리관 사이에서 도덕적 윤리관이 앞서는 캐릭터였지만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념과 윤리관에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이 보인다. 영화를 보며 정인, 화자 두 모녀가 가지고 있는 서사에 집중하고 비밀에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결백'은 오는 6월 10일 개봉한다.

-----------------------

영화 '결백', 두 모녀의 서사에 집중...배우들이 바라본 영화 캐릭터 어땠을까?

4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결백' 언론 시사회, 두 여성 캐릭터 주축의 추적극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홍경, 태항호가 이해한 영화 캐릭터
신혜선 "안정인은 친구하기 싫은 여성상"
배종옥 "분장을 입기보다는 그 인물로 내가 훅 들어가길 바라"





관련기사


 
MHN 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