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에 따르면 2월 평균 수입 73만 2천원, 3월 평균 수입 64만 2천원, 4월 평균 수입 66만5천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수입(107만400원)보다 각각 31.6% , 40%, 37.9％ 만큼 감소했다. 

이 중 응답자 본인이 가계 소득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에 달했고, 본인 소득이 가계 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답변도 57.8％에 이르렀다.

소득감소의 이유(복수응답)로는 가장 많은 54.7％가 '고객이 오지 말라고 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코로나 감염 우려로 인한 자발적 무노동'이라는 응답이 14.7％, '새 고객이 없어서'라는 답변이 10.0％로 뒤를 이었다.

감소한 소득을 충당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7％가 지출을 줄여 생활을 유지한다고 답했다. 대출(14.8％), 기존 저축에서 사용(11.7％)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고객으로부터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응답도 1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교회 참석을 포함한 주말 동선 정보에 관한 요구, 가족 중 특정 종교인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등이 주를 이루었다. 아울러 마스크, 장갑 착용과 손 세정제 사용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정관리사협회와 여성노동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가 불러온 위기는 여성들에게 더욱 가혹하게 나타나고 있고, 가사노동자들은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가사노동자 권리보장법 제정과 생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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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성 가사노동자의 수입 40% 급감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 16일, '여성 가사노동자들의 코로나19 이후의 노동 실태조사’ 결과 발표
가사노동 응답자의 57.8%가 가계 소득 절반 이상을 책임, 저소득층 생계 위협
코로나19로 인해 사생활 정보 요구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