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저녁 8시 50분 EBS 방영
2부. 킬리만자로의 사람들
3부. 아주 오래된 이야기, 팡가니

[문화뉴스 MHN 선수빈 기자]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대자연의 위로, 탄자니아' 5부작을 방영한다. 

푸른 초원 위 자연과 사람, 야생이 살아 숨쉬고 인도양의 아름다운 항구도시와 야생동물의 천국인 탄자니아에서 오지 여행가 문승영과 함께 대자연의 품속으로 여행을 떠난다.답답하고 지친 일상 속 멀리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 미지의 땅 탄자니아를 가보자. 

'대자연의 위로, 탄자니아' (5부작)
제공: EBS 세계테마기행

2부. 킬리만자로의 사람들 – 6월 23일 오후 8시 50분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 아름다운 만년설을 품고 있는 킬리만자로산(Kilimanjaro)에는 사람 주먹만 한 달팽이와 귀여운 카멜레온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마테 루니 폭포(Materuni Waterfall)를 찾아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탄자니아의 대자연에 감탄한다.

킬리만자로산 보호구역 가장자리에 있는 마테 루니 마을(Materuni Village). 탄자니아의 토착 부족인 차가족(Chagga people) 사람들이 살고 있다. 약 200년 전, 차가족은 마사이족(Masai)의 공격을 피해 지하 깊숙한 곳에 차가 동굴(Chagga Caves)을 만들었다. 거실, 부엌, 환풍구를 비롯해 소를 키우는 축사까지 없는 게 없는 새로운 지하세계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칼과 화살촉 같은 사냥 도구를 만드는 대장간에서 차가족 대장장이들을 만나 부족 전통을 잇는 삶의 이야기를 듣는다.

킬리만자로의 또 다른 명물은 커피이다. 소설가 '헤밍웨이가 사랑한 커피'로 알려진 킬리만자로 커피는 맛과 향이 부드러워 고급 품종에 속한다. 음지식물인 커피 주위에 바나나 나무를 심는데 강한 햇빛을 막고 거름 역할을 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사람들과 함께 직접 커피를 수확한 후 절구에 빻기 시작하는데 흥겨운 노동요 덕분에 힘든 줄 모른다. 

농장의 노부부가 만들어 준 커피 한 잔은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손녀부터 하얗게 수염이 센 할아버지까지, 커피농장의 대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대자연의 위로, 탄자니아' (5부작)
제공: EBS 세계테마기행

 

3부. 아주 오래된 이야기, 팡가니 – 6월 24일 오후 8시 50분

탄자니아 북부 세렝게티 초원으로 하자베족(Hadzabe people)을 만나러 간다. 사냥과 수렵을 하며 유랑 생활을 하는 이들로 지상 최후의 원시 부족으로 불린다. 최근 정부와 선교사들의 지원으로 옷을 입고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지만 수천 년 전 생활방식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유일하게 사냥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마을 입구에 사냥한 동물이 걸려 있고, 동굴 주위에는 임팔라 원숭이 등의 야생동물의 뼈를 전리품처럼 걸어 놓았다. 독특한 하자베족의 언어와 활쏘기 등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북부 탄자니아에는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동아프카 지구대가 펼쳐져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인 올도이뇨 렝가이 화산(Oldoinyo Lengai)을 만난다. 마사이어로 '신의 산'이라는 뜻으로 10년 주기로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다. 인근의 음푹 파인 분화구와 검은 용암이 흘러내려 만든 독특한 지형 등 지구 탄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킬리만자로에서 시작해 인도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팡가니강(Pangani River)은 길이가 500킬로미터에 달한다. 배를 타고 강을 이동하던 중, 전통배를 탄 어부를 만나 그가 잡은 팡가니강의 다양한 물고기들을 구경한다. 또한 깨끗한 환경에서 사는 뿔호반새를 발견하는데 재빠르게 물고기를 낚아채는 사냥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탄자니아 코코넛의 반 이상이 생산되는 팡가니강 유역의 사람들의 주 수입원은 코코넛 농사라고 할 수 있다. 코코스 야자에서 수확한 열매가 산처럼 쌓인 농장. 마을 주민들이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자루 한가득 코코넛 껍질을 챙겨 간다. 갓 수확한 코코넛으로 코코넛 우유를 만들어 고소한 밥을 짓고, 주민들과 함께 나눠 먹는 등 현지인들의 삶을 체험해 본다.

---------

'세계테마기행' (EBS1) 대자연의 위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의 사람들'
6월 22일(월)부터 26일(금)까지 저녁 8시 50분 EBS 방영
2부. 킬리만자로의 사람들
3부. 아주 오래된 이야기, 팡가니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