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2월~6일) 영화 관람객 수 전년 대비 71% 급감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약 2500억 원 손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우리영화살리기 지원책 강구 중

코로나19로 텅텅 빈 영화관/사진 제공=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송진영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올해 한국 상반기(1월~6월) 극장관객수가 시즌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관객 수는 3241만 명이다. 이는 2010년 '6873만 명', 2014년 '9651만 명', 2019년 '1억 932만 명'에 한참 모자른 수치이다. 특히 4월 총 관람객이 97만 명으로 급감하는 등 상반기 관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초유의 위기를 맞은 상영업계는 다양한 대안을 강구해왔지만 지속되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흥행성공과 흥행저조를 예측하는 순환 사이클마저 무너져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 영화는 연초 '남산의 부장들'이 475만 명을 동원한 이후 극장가는 1천만 이상 흥행작 없이 2~6월까지 계속 주춤하고 있다.

그나마 9일(목) 기준 '살아있다'가 누적 관객 수 약 162만 명 동원하는 등 6월 영화진흥위원회의 6000원 영화 할인권 이후 조금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올해 6월 관람객 '386만 명'은 2019년도 동월 관객 2285만 명 대비 83%가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관객동원수는 전년 대비 89%가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영화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1%가 감소한 총 324만명이며 매출액은 6569억 원이 감소했다.

멀티플렉스 3사도 250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여 급여반납, 무급휴직, 희망퇴직 등 영화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말부터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서울 시내 대형 영화관에서도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대기업 계열 영화관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제한됐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기를 맞은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의 극장에 대한 임차료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허용 확대 등 유통성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우리영화살리기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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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영화 관객 71% 급감…코로나19 대비책 강구

올해 상반기(2월~6일) 영화 관람객 수 전년 대비 71% 급감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 약 2500억 원 손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우리영화살리기 지원책 강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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