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바이올린 라이브 현장 연주

출처: 문화뉴스 DB, 더 모먼트

[문화뉴스 MHN 윤자현 기자] 뮤지컬 더 모먼트의 프레스콜이 7월 1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진행되었다.

'더 모먼트'는 눈이 펑펑 내리는 한겨울, 세 남자가 각자의 이유로 찾아간 산속 깊은 산장에서 우연히 마주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내리는 눈 때문에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산장에 갇히게 된 이들은 하나의 노트를 단서로 얽히고 얽힌 비밀과 사건을 풀어낸다. 세 남자가 미래와 과거를 만나는 판타지를 전달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작품은 다채로운 감정선의 드라마를 다이내믹하게 펼쳐낸 음악과 함께한다. 무대 위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자의 라이브 연주와 진행되는 공연은 빈틈없이 현장감을 더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연주는 극의 전개에 크게 기여하며 더 모먼트가 코미디, 스릴러, 멜로 장르를 넘나들 수 있도록 분위기를 좌우한다. 한겨울 속 산장을 그대로 구현해낸 무대 또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뮤지컬 '더 모먼트'
뮤지컬 '더 모먼트'

 

'더 모먼트' 정대현, 김지온, 홍승안

 

창작 초연 뮤지컬은 3명의 배역을 각 3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오랫동안 폐인 생활을 하며, 오로지 ‘그날’만을 기다려온 사내 역은 박시원(박송권), 원종환, 유성재가 맡는다. 평범한 공무원이지만 결혼을 앞두고 문제가 생긴 남자 역은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이 캐스팅돼 무대에 선다. 순진무구하고 솔직한 고등학생 역인 소년 역은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함께한다.

극작과 연출은 연극 ‘페이퍼’의 작/연출 표상아가 맡아 완성했다. 표상아 연출가는 "평행우주와 차원문제는 과학이 가장 관심을 갖는 문제인데 자신이 가졌던 운명에 대한 생각이 과학의 시간과 만나 더 모먼트를 창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표상아 연출가는 "근대 과학이 발전한 뒤 운명은 죽은 단어처럼 생각되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인생의 전과 후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 분명한 한 순간이 있고, 그 순간은 항상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며 더 모먼트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음악은 연극 ‘데스트랩’, ‘비클래스’, 뮤지컬 ‘헤르츠’, ‘Red Like the Sky’, ‘엉클탐스케빈’ 작곡가 김여우리에 의해 탄생했다. 김여우리 작가는 "곡을 쓰면서 3명의 배역마다 주제가가 있는데 이 주제가가 그 배역의 노래일 뿐 아니라 다른 배역의 노래에서도 그 노래 선율이 직접, 간접적으로 등장한다"고 전했다. 또 "같은 인생도 선택에 따라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주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남자 역을 맡은 강정우 배우는 더 모먼트를 준비하면서 "만약에 어떠한 시기에 어떠한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고 전헸다. "더 모먼트에서 같은 인물이 다른 시점으로 시작되는 평행우주를 보며, 관객분들이 자신의 인생을 대입하면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역의 주민진은 "(배우로써) 공연을 6개월만에 하게 됐다. 중간에 작연출 일을 했고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이 너무 많고 배우로서 실험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 예정보다 빨리 배우로 서게 되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만큼 잃은 것도 있다고 생각해서 빨리 배우로써 채워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역을 맡은 보이그룹 B.A.P 출신 정대현은 "더 모먼트에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모두에게 감사한 시간이었다.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습이 진행되었고 형들이 너무 천사같았다"라고 말하며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더 모먼트’는 지난 7월 8일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해 9월 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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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모먼트, 운명이 만나는 단 한 순간의 판타지

피아노 바이올린 라이브 현장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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