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0 특별 여행주간(’20.7.1.~7.19.)’ 사업 효과 분석
지역방문자수, 관광소비지출 등 증가... 가을여행주간도 실시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코로나19 대응, 안전한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한 ‘2020 특별 여행주간(’20.7.1.~19.)’ 사업 효과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분석해 4일 발표했다.

KT 기지국 감지 통신이동 자료와 BC카드 사용실적 자료 등 거대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특별 여행주간 기간 동안 지역방문(이동량)과 관광소비지출액 모두 전월인 6월 같은 기간(’20.6.3.~21. 이하 전월 동기) 보다 증가했지만, 아직 지난해 같은 기간(’19.7.3.~21. 이하 전년 동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방문자 수, 전월 대비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

특별 여행주간 동안 지역방문자 수는 전월 동기 대비 4.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23.6%), 강원(18.6%), 인천(9.0%) 순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0.3~6% 사이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지역감염이 발발했던 대전(-13%), 광주(-6.8%) 방문자 수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강원(6.8%), 전북(2.8%), 제주(1.4%)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소비지출도 전월 대비 증가, 전년 대비 감소세도 6월보다 둔화

특별 여행주간 동안의 관광소비지출도 전월 동기와 비교했을 때, 숙박(29.9%), 여행사 지출(25.8%)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교통비 부문이 30% 중·후반대(대중교통 38.3%, 자가용 3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 고른 증가 덕에 전월 동기 대비 전체 관광소비지출은 26.9%나 성장했지만, 전년 동기 수준과 비교했을 때는 약 87.3% 정도의 회복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우리 관광산업이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특별 여행주간 동안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6월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16.8%→12.7%) 향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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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여행 주간에 대한 국민 관심도 높아져

이번 특별 여행주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우선 캠핑장을 이용한 1만 명에게 1만 원 씩 지원하는 ‘만만한 캠핑’과 한국 관광 품질 인증 숙박시설 할인 행사가 매진을 기록했다.

특별여행주간 전용 고속철도 할인권도 9,676명이 구매했고, 여행주간 관련 온라인 행사에도 19만 4,000여 명이 참여했다. 또한 여행주간 누리집에는 작년 봄 여행주간 일평균 방문자수의 3.7배에 해당하는 일평균 18만 8천명(총 489만 명)이나 방문했다.

 

가을 여행주간 실시, 안전 여행 확산과 관광 내수활성화 지속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특별 여행주간 동안 관광소비 지출액과 이동량 모두 전월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국내여행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판단된다. 특히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었던 6월 상반기에 비해서도 여행수요가 증가한 것은 특별 여행주간 사업이 여행심리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라며 “그러나 KT와 BC카드사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만으로는 특별여행주간 사업과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설문조사 등을 활용한 심층적인 분석을 추가해 보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특별여행주간 결과를 바탕으로 여름성수기 관광수요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오는 10월 말부터 약 2주간(10. 31.~11. 15.) 가을여행주간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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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특별여행주간 관광 수요 증가 분석... 가을 여행 주간 실시

문체부  ‘2020 특별 여행주간(’20.7.1.~19.)’ 사업 효과 분석
지역방문자수, 관광소비지출 등 증가... 가을여행주간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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