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8월 3차례 정기공연 모두 취소

시향 연주 사진/사진제공=서울시향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18일 공연계에 따르면 국내 오케스트라 가운데 처음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이달 20-21일과 27일에 예정됐던 정기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앞서 시향 단원은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향 관계자는 "단원들이 전원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라며 "이달 정기 공연은 모두 취소하고, 9월 공연 여부는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예정됐던 피아니스트 박진우의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시리즈 Ⅰ' 공연도 취소됐다.

뮤지컬 '모차르트!'/사진제공=EMK뮤지컬컴퍼니

공연계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뮤지컬 업계에서는 공연 취소나 연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EMK뮤지컬컴퍼니, 신시컴퍼니 등 대형 뮤지컬 기획사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 공연 취소 수수료를 면제해주며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한 대형 뮤지컬 업계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부터 취소 표가 꽤 많아졌다"라며 "현재 취소되는 티켓도 많고, 공연장의 밀집도 자체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면 공연이 취소·연기, 혹은 비대면 전환되거나 개인들의 예매 취소가 잇따르면서 공연업계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연계는 지난달 매출액이 크게 반등하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월 공연계 매출은 171억6천346만원으로, 전월(105억5천241만원)에 견줘 62.6% 증가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재확산하면서 공연계에 또 한번 비상등이 켜진것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에 국공립 중심의 공연장들은 '제한적 운영'에 나서고 있고, 대면 공연은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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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비상, 코로나 재확산에 취소·연기·비대면 전환 

서울시향 8월 3차례 정기공연 모두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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