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 부산 영도 민속조사 보고서(5권) 발간

국립민속박물관과 부산광역시가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 사업의 하나로 부산 영도의 민속문화를 탐구한 민속조사 보고서(3종 총 5권)를 발간하였다고 2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19년부터 1년여간 국립민속박물관 직원 5명과 외부 전문가 1명이 추진한 현장 조사 연구의 결과물로서,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도시 영도 대평동의 역사와 민속문화 고찰

‘영도 대평동 민속지(Ⅰ,Ⅱ)’는 산업도시 영도 대평동의 민속문화를 역사, 생업, 의식주, 세시풍속과 민속신앙, 민속사회, 도시재생 등으로 나누어 살펴본 현장조사 보고서이다.

영도 대평동은 ‘일본’과 ‘수리조선업’, ‘어업’이란 세 가지 기반 위에 6.25 전쟁과 산업화에 기인한 다양한 출신지의 이주민으로 구성된 곳이다. 따라서 보고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대평동의 민속을 역사성과 지역성의 측면에서 살펴보며 대평동의 예전 지명 중 ‘영계동(瀛溪洞)’이 있었음을 최초로 밝히기도 하였다.

영도에 들어오고, 영도를 만들어 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영도에 오다: 이주와 정착’, ‘영도에 살다: 삶과 생활’은 영도 사람과 영도를 구술생애사 관점에서 살펴본 조사 보고서다. ‘영도에 오다: 이주와 정착’은 18명의 제보자를 통해 이주민들이 영도로 이주하고 정착하는 과정과 아울러 그들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고찰하고, 이를 토대로 영도의 시대성과 사회상을 파악하고자 했다.

영도의 관문이자 부산 사람들의 애환과 희망이 담긴 영도다리, 100년 역사의 봉래시장과 영도에서 가장 큰 남항시장, 영도 사람들의 발이 돼주었던 도선·통선·전차, 영도의 제조업과 조선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인 대한도기회사와 대한조선공사, 관광 명소로 잘 알려진 태종대가 그것이다.

영도 해양문화를 통해 부산을 살펴보다

‘영도에서 본 부산의 해양문화’는 영도를 중심으로 부산의 해양문화를 살폈다.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이 있기까지는 영도의 역할이 지대했다. 일제강점기 영도는 해조류 상인, 객주 등이 밀집되어 있었고, 매년 제주 해녀 수천 명이 전국의 해안으로 ‘원정 물질’을 가는 거점이 되었다.

보고서는 출향(出鄕) 해녀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현재도 활발히 물질하는 영도 해녀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부산의 시어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등어 어획과 유통과 부산 고갈비 골목을 다루고 영도의 연안어업과 해양신앙 등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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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는 가봤는데 영도는?’ 부산 영도 민속조사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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