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개츠비, 작은아씨들, 오만과편견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고전 소설은 시간이 지나도 그 진가가 사라지지 않고 빛이 난다. 때문에 혹자는 이를 두고 "고전은 영원하다."라고 말한다. 오늘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고전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고전을 읽고 싶지만 책 읽기는 싫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

영화 '오만과 편견' 포스터, 사진제공: 유니버설 픽처스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매튜 맥퍼딘
원작: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Pride & Prejudice)

2005년 개봉한 영화 '오만과 편견'은 제인오스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는 결혼의 조건은 오직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는 자존심 강하고 영리한 소녀이다. 대저택에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간 엘리자베스는 '다아시(매튜 맥파든)'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엘리자베스'와 무뚝뚝한 '다아시'는 만날 때마다 서로에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사랑의 줄다리기를 한다. 서로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빠져 눈이 멀어있던 남녀가 서로의 진심을 알고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다.

영화는 원작을 현대 시대에 맞춰 세련된 러브스토리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현실 공감을 얻어냈다. 특히 엇갈리는 사랑의 원인이 결국 어린 소녀의 질투에서 비롯되었다는 비하인드가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영화에 담겨 그 작품성을 이미 인정받았다.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2013)

영화 '위대한 개츠비' 포스터, 사진제공=워너 브라더스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캐리 멀리건, 토비 맥과이어
원작: F. 스콧 피츠 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는 1923년과 1924년, F. 스콧 피츠제럴드가 뉴욕 롱 아일랜드와 프랑스 세인트 라파엘을 오가며 쓴 소설이다. 가장 미국적인 소설이자 미국인들이 즐겨읽는 고전이라는 평을 받는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는 바즈 루어만 감독을 통해 피츠 제럴드의 상상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구현해냈다. 감독의 개성 있는 시선과 음향, 이야기 구조와 더불어 3D로 제작되어 재즈 시대의 흥겨운 분위기를 원문에 가깝게 재현했다. 영화의 각색은 책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영화 속에서 ‘닉 캐러웨이’ 역할의 토비 맥과이어는 작가로 분해 이웃 개츠비를 관찰하며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쓴다. 호화로운 별장에 살고 있는 개츠비는 토요일마다 떠들썩한 파티를 열어 많은 손님을 초대했다. 파티에 초대 받아 참석한 후 개츠비와 우정을 쌓게 된 닉은 자신의 사촌 데이지와 개츠비가 옛 연인 사이였던 것을 알게 된다. 데이지는 가난한데다 전쟁터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개츠비를 잊은 채 부유한 톰과 결혼한 상태이다. 닉은 그의 사촌 데이지와 백만장자 파티광 개츠비, 그리고 데이지의 바람둥이 남편 톰의 위험한 관계를 쫓는다. 화려했던 개츠비는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순정으로 괴로워했던 이면이 있었다. 

1922년 황금기였던 뉴욕의 모습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통해 생생하게 재연된 ‘개츠비’의 모습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화려하지만 왠지 모르게 공허함이 느껴지고, 1925년에 독자들이 처음 책을 읽었을 때의 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다.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2019)

영화 '작은아씨들'포스터, 사진제공=소니 픽처스 코리아

감독: 그레타 거윅
출연: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티모시 샬라메, 로라 던
원작소설: 루이자 메이 올콧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미국의 대표 고전 소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을 재해석했다. 네 자매와 이웃집 소년이 어른이 되기 위한 사랑과 성장을 담았다. 

네 자매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 첫째 메그는 배우가, 둘째 조는 작가가, 셋째 베스는 음악가가, 막내 에이미는 화가가 되고 싶어 한다. 원작과 기본적인 스토리 설정은 유사하지만 네 자매의 이야기를 화자인 둘째 '조'의 시선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어 조명한다는 점에서 전개의 신선함을 제공한다. 원작을 각색하여 등장인물의 결말 및 밝혀지지 않은 스토리들을 추가해 기존의 원작을 읽은 독자들도 흥미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영화 '작은아씨들'은 여성 캐릭터를 새롭게 조망하고 원작을 모던하게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는다. 스토리, 연기, 프로덕션이 모두 완벽한 삼박자를 이뤄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무려 55개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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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도 사랑받는 고전 소설, 영화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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