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다섯 가지 명산과 히말라야를 향해 떠나...
엄홍길 산악인과 함께 떠나는 히말라야 탐험
14일 저녁 8시 50분 EBS1에서 방송

인생에 한번쯤은 랑산·황산 1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세계테마기행이 아시아의 명산을 찾아 떠난다.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방송되는 '아시아 명산기행'에는 중국의 다섯 가지  명산을 둘러본 뒤 산악인 엄홍길과 함께 히말라야를 등반한다.

 

1부 인생에 한번쯤은 랑산·황산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붓을 내려놓지 못하게 했던 중국의 랑산(崀山)과 황산(黃山)은 ‘아시아 명산기행’의 첫 여정으로 손색없는 곳이다.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이름을 내려주었던 랑산의 첫 관문인 천하제일항(天下第一巷)을 지나면 하늘과 맞닿고 있는 고즈넉한 운대사(雲臺寺)를 만날 수 있다. 

제각기 다른 모양을 하며 솟아있는 산봉우리들이 한데 어울려있듯, 주지 스님은 도교와 불교, 유교의 뿌리가 같다고 믿는다. 

실제로 8개의 봉우리가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그림과 같은 풍광을 자랑하는 팔각채(八角寨)는 가히 랑산 최고의 절경이라 할 만하다.

인생에 한번쯤은 랑산·황산 2

 

황산 역시 중국 최고의 명산이라 손꼽힌다. 여행자를 제일 먼저 반기는 건 구룡폭포(九龙瀑)다. 

제각기 다른 높이와 길이를 자랑하는 9개의 폭포 아래에는 지금도 9마리의 용이 똬리를 틀고 잠들어 있을 것만 같다. 

랑산의 최고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 팔각채였다면 황산의 최고 절경을 자랑하는 곳은 시신봉(始信峰)이다. 가히 그곳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아름다움을 알기 시작했다는 뜻의 봉우리답다. 

그 아래에는 여전히 옛 시인 묵객들의 뒤를 이어 그림을 그리는 꼬마 화가들이 있다. 바위를 뚫고 자라난 황산의 소나무들의 질긴 생명력처럼 황산의 아름다움은 지칠 줄 모른다.

2부 신선들의 거처 제운산·신선거

신선들의 거처 제운산·신선거 1

옛 중국사람들은 불로장생(不老長生)과 신선을 꿈꾸며 현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했다. 신선이 되고자 했던 사람들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는 제운산(齊雲山)과 신선거(神仙居)를 찾았다.

‘신선의 땅 제운산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을 지닌 등봉교(登封橋)를 지나면 비로소 중국 4대 도교 선산(仙山) 중 하나인 제운산에 발을 들일 수 있다. 

바위산을 힘겹게 넘어 도착한 제운산 절벽에는 고요하고도 단아한 마을 월화가(月華街)가 있다. 자연과 하나 된, 무위자연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에게서 이 시대의 ‘신선’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

1억 년이라는 억겁의 세월이 만든 신선거(神仙居)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성암 지형답게 기묘한 바위산들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신선들의 거처 제운산·신선거 2

 

해발 1,270m의 신선거 정상부의 공중다리 남천교(南天橋) 위를 걷노라면 신선이 되어 구름 위를 노니는 듯한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신선만이 살 수 있을 것 같은 그곳에도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공우촌(公盂村) 사람들이 있다. 가을의 풍요로움은 깊은 산 속 공우촌에도 찾아와 농부 입에서는 흥겨운 민요가 끊이질 않는다.

'EBS 세계테마기행: 인생에 한번쯤은 랑산·황산'은 14일 저녁 8시 50분에 EBS1에서 방송된다.

(사진출처=EBS 세계테마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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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테마기행 (EBS1) 스페셜, 아시아 명산기행 - 인생에 한번쯤은 랑산·황산, 신선들의 거처 제운산·신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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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8시 5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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