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전국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내 완화
오전·오후반 등 등교수업 학년 확대

사진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양은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19일부터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3분의 2로 완화된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가 전날 추석 연휴 특별 방역 기간 이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섰다.

오전·오후반을 나누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 밀집도 기준을 지키면서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적용 시기는 학교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첫주(12~18일)는 기존 학사일정을 유지하고, 19일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더라도 초등 1·2학년은 주 3회 이상 등교하며, 전교생이 매일 등교하는 소규모 학교 기준도 기존 60명 이하에서 300명 내외로 조정됐다. 이전보다 매일 등교하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학력 격차 우려 등으로 등교 확대 요구가 컸던 점을 고려해 지역,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되 과대학교·과밀학급이나 수도권 학교는 등교 인원 제한 3분의 2를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은 전반적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하면서 지역과 학교 여건을 폭넓게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연장 등 자주 바뀌면서 일선 학교의 학사운영 방안 수립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앞서 발표했던 거리 두기 단계별 학사운영 가이드라인도 일부 조정했다.

거리 두기 1단계에는 밀집도 3분의 2를 원칙으로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과대학교·과밀학급의 경우 밀집도는 3분의 2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수도권에서도 3분의 2 이하 등교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비수도권에서는 과대학교·과밀학급이 아니면 매일 등교가 가능한 것이다.

유 부총리는 브리핑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등교수업 방법을 학교와 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전면등교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전교생이 한꺼번에 등교하는 것은 매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으로 이날부터 300인 이상 대형학원도 집합금지에서 집합제한으로 조치가 완화돼 뒤늦게나마 재수생들이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

19일부터 전국 초·중·고 등교 완화, 매일 등교 가능

19일부터 전국 학교 밀집도 3분의 2 이내 완화
오전·오후반 등 등교수업 학년 확대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