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레이스, 언제, 누가 만들 것인가
초고속 백신 개발, 이대로 괜찮은가
백신 주권이 곧 국력이다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최근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사례가 이어지자 사람들의 백신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이후 7일 이내 사망한 노인은 1,500여 명.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단순 접수된 숫자였다. 정부는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 연관성은 낮다고 밝혔고 많은 전문가 역시 접종을 멈추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번 계기로 백신 신뢰가 중요해진 현재, 전 세계가 기다리는 코로나19 백신은 어떨까. n차 팬데믹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백신을 믿고 맞을 수 있을까?

이번 주 '시사직격'에서는 백신에 대한 신뢰와 그 중요성의 의미를 짚어본다.

 

■ 백신 레이스! 언제, 누가 만들 것인가

'시사직격',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시사직격',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시사직격',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브라질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5만 명에 이른다.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무시한 대가는 참혹했다. 상파울루는 숲을 밀어 만든 임시 공동묘지에 사망자를 집단 매장을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사망자 세계 2위로 백신 개발의 격전지가 된 브라질은 의료진을 포함한 지원자 600여 명이 임상시험에 참가했다. 한국과 미국 곳곳에서도 백신 개발에 힘을 보태고자 자발적으로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러시아,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며 백신 접종을 시작한 중국, 초고속 작전을 내세워 올 12월 긴급사용승인을 목표하고 있는 미국까지. 각국이 뛰어든 백신 경쟁, 과연 언제 개발될까? 시사직격이 백신 개발의 현장을 찾아갔다. 

 

“알 수가 없죠. 그건 새로운 마라톤의 시작이에요” 

- 기모란 /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초고속 백신 개발, 이대로 괜찮은가? 

러시아와 중국은 임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부 자국민 접종을 시작했다. 수십만 명의 임상시험이 필요한 3상을 건너뛴 채 긴급사용승인으로 접종을 진행한 것이다. 다른 제약사들 역시 늦어도 2021년까지는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백신 개발은 최소 5년에서 10년까지도 걸린다. 세 번의 임상시험을 거쳐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인데, 전례 없는 빠른 개발 속도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은 결국 백신 거부로 이어졌다. 

'시사직격',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시사직격',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만약에 모든 과정을 거치고 안전하다고 인증 받으면 그때 접종할 것 같아요”

- 아스만 / 러시아 시민 

 

 

“백신의 투명성과 신뢰성은 최고 우선시 돼야 하는 겁니다.

정말 정밀하게 검토해야 하고요.

3상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들한테 맞으라고, 수출하라고 하는 건 진짜 문제예요”

-남재환 /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 백신 주권이 곧 국력이다 

2009년 신종플루 때 사전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백신 구걸'이라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당시 백신을 개발한 호주와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타국에 백신을 공유하지 않았다. 녹십자 화순공장에서 국내 백신 개발이 성공해 사태를 마무리 할 수 있었지만 감염병 확산엔 철저히 자국민 공급이 우선이라는 ‘백신 국가주의'를 느끼게 된 사건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백신 국가주의의 이기심은 여전하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백신 13억 회 분량을 미국,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선구매한 것.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질은 전 세계에 198개. 이 중 한국은 단 두 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직 어디서 백신이 개발될지 모르는 상황, 우리는 백신 개발과 확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시사직격',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시사직격',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신종플루 당시 백신을 가진 나라가 먼저 확보한 뒤 수출을 했는데 

그 시기가 많이 늦었고 바이러스 전염의 절정을 맞이한 후에야 이루어졌죠.“

- 레베카 와인트라우브 / 하버드 메디컬스쿨 조교수

 

 

“우리가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자체 백신이 있어야 딜을 할 수 있어요. 끝까지 가야 해요.“

-남재환 /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이 팬데믹을 멈추려면 인구의 60% 이상이 면역을 갖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안전한 백신과 공평한 분배 그리고 신뢰가 필요할 것이다. ‘백신, 믿습니까? 백신 주권과 신뢰의 조건’ 편은 KBS1TV 금요일 밤 10시 '시사직격'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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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백신, 믿습니까? 백신 주권과 신뢰의 조건

백신 레이스, 언제, 누가 만들 것인가
초고속 백신 개발, 이대로 괜찮은가
백신 주권이 곧 국력이다 
30일 금요일 밤 10시 KBS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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