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연기된 수능, 역대 최소 인원 응시

마스크를 쓰고 실시된 모의평가(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김종민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내일) 치러진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능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시행된다. 이번 수능일은 당초 11월 19일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1학기가 4월에 개학하면서 수능도 2주 연기됐다. 

 

■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나눠 관리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한 상황에 수험생 집단도 일반 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 셋으로 나누어 시험이 시행된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으로 배치되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발열 검사를 받는다. 이상이 없을 경우에는 일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37.5 이상의 발열 증세가 있거나 기침, 두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내 '별도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별도 시험실 당 수용 인원은 4명으로, 거리두기 간격이 2m로 유지된다. 일반 시험실 당 인원은 최대 24명으로 한정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확진자는 병원-치료시설에서 감독관의 지도 아래 수능을 치른다.

코로나19 확진자 고사장 서울의료원(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기준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44명이다.

일반 시험장 외에 추가된 시험장으로 인해 올해 수능은 작년보다 50% 늘어난 3만1천여 장소에서 시행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은 784개로 총 3천8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확진자는 172명까지 응시할 수 있는 병상이 확보됐다. 

수험생들은 시험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책상 앞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도 자신의 자리에 앉아 식사해야 하며, 쉬는 시간에도 타 수험생과의 접촉이 금지된다. 

한편, 이번 수능에는 역대 최소 인원인 49만 3천여 명이 응시했다. 작년 55만 8천여 명에 비해 5만 5천여 명 감소한 수치다. 지원자 중 졸업생, 이른바 'n수생' 비율은 27%로 역대 두 번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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