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버거, 클레마티스의 텍스트, 우리가 아는 모든언어 110쪽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존 버거(John Berger, 1926-2017)의 책을 꾸준히 출간해 온 열화당이 온그라운드 갤러리에서 4월 7일까지 그의 오리지널 드로잉 60여 점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개최한다.

원래 이 전시는 작년 11월 그의 90세 생일을 기념해 준비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올 봄으로 미뤄졌었다. 지난 1월 2일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추모의 의미를 함께 담게 됐지만, 그가 평생 동안 함께하고 탐구해 온 '드로잉'에 대한 생각들을 따라가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다. 전시에 맞춰 존 버거의 마지막 에세이집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Confabulations)'와 그의 평생의 동지였던 사진가 장 모르(Jean Mohr)가 오십 년 동안 찍은 존 버거의 초상사진집 '존 버거의 초상 (John by Jean)'이 함께 출간된다.

이번 전시 '존 버거의 스케치북'은, 드로잉에 대 한 그의 오랜 생각들을 그의 그림과 글을 통해 따라가 보는 자리로, 오리지널 드로잉 60여 점을 책 속 글귀들과 함께 펼쳐 보인다. '벤투의 스케치북'에 수록된 그림 38점,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 중 '망각에 저항하는 법'에 실린 8점의 그림과 친필 원고, 그리고 그의 아내 베벌리에게 바쳤 던 아름다운 드로잉 11점, 드로잉 노트 1권으로 구성된다. 십여 년 동안 열화당과 특별한 관계를 맺으며 보내온 드로잉과 선물들도 함께한다.

   
▲ 존 버거, 붓꽃, 벤투의스케치북 115쪽
   
▲ 존 버거, 사랑의 파슬리, 벤투의 스케치북 한국판 서문

[글]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사진] 열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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