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900원에 OTT 서비스와 로켓배송상품 무료배송·새벽배송·30일 내 무료 반품 등 혜택 제공
한 계정당 프로필 5개 등록·4대까지 동시접속 가능
잠금기능 제공하는 키즈 서비스도 지원

제공 = 쿠팡, 쿠팡플레이

[문화뉴스 MHN 황보라 기자] 쿠팡이 24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쿠팡플레이'를 출시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 정액제인 로켓와우클럽 회원이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로켓와우클럽은 로켓배송상품 무료배송, 새벽배송, 낮에 주문시 밤에 배송, 30일 내 무료 반품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으로, 가입자 500만 명을 돌파하며 소비자와 기업간의 윈-윈전략을 달성한 바 있다.

쿠팡은 이와 같이 확보한 충성 소비자들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e커머스와 동영상 서비스를 연계한 시도는 앞선 2016년에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시작함으로써 이미 행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는 국내외 영화, TV 시리즈, 키즈, 교육, 시사프로그램, 다큐멘터리를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독점 해외 콘텐츠로써 미국TV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Your Honor)', 교육형 뉴스 콘텐츠 ‘CNN10’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자체 콘텐츠 제작도 예정해두고 있다.

또한 취향에 맞는 콘텐츠 추천 서비스와 한 계정당 5개 프로필 등록을 지원해 이용자별 선호에 따른 콘텐츠 시청을 도모하며, 4대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다. 베이직 요금제를 기준으로 타사들이 4개 프로필과 동시접속 1대만를 지원하는 것과 대비된다. 여기에 잠금기능을 제공하는 키즈모드도 함께 지원한다.

쿠팡플레이의 최대 강점은 독보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넷플릭스(월 9500원)를 제외한 대다수 OTT 서비스의 베이직 요금제 월정액이 7900원인 것을 감안한다면 쿠팡플레이의 이용금액은 이의 3분의 1에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 최저 가격인 KT의 시즌(월 5500원)과도 비교했을 때도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다. 여기에 기존 로켓와우클럽의 혜택까지 모두 누릴 수 있어 OTT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OTT 사업자인 디즈니플러스가 2021년에 국내 진출을 예고한 데 이어 쿠팡이 떠오르는 강자로 부상하는 가운데 OTT 업체들의 고객유치를 위한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쿠팡플레이는 이제 막 OTT 사업에 진입한 만큼 콘텐츠 라이브러리가 타사에 비해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과 이용자 동원력만으로 성패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과 차별적 콘텐츠 공급이 향후 쿠팡플레이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해당 어플을 다운받고 쿠팡 어플과 연동하면 가입 절차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이용가능하며 iOS, 태블릿PC, 스마트TV, PC 버전은 단계적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

무제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한 쿠팡, 넷플릭스·왓챠·웨이브·티빙과 뭐가 다를까

월 2900원에 OTT 서비스와 로켓배송상품 무료배송·새벽배송·30일 내 무료 반품 등 혜택 제공

한 계정당 프로필 5개 등록·4대까지 동시접속 가능

잠금기능 제공하는 키즈 서비스도 지원

쿠팡 OTT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