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곰의 아주 특별한 영국 여행기, 패딩턴
‘짐 캐리표’ 코미디의 진수, 파퍼씨네 펭귄들
완벽하게 안 완벽한 가족, 윌러비 가족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찬 바람이 부는 요즘, 따뜻한 감동을 주는 가족영화가 자연스레 생각난다. 더군다나 정부의 지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오는 28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다. 갈 곳도, 할 것도 없는 요즘,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육아에 지치기 십상이다. 오늘은 폭력적이지 않고 건전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세 편을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고, 지친 하루 끝에 휴식 같은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뉴욕과 영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볼 땐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덤!

 

패딩턴 포스터, (주)이수C&E 제공

말썽꾸러기 곰의 아주 특별한 영국 여행기, 패딩턴

폭풍우에 가족을 잃은 꼬마곰 ‘패딩턴’은 페루에서 영국까지 ‘나 홀로’ 여행을 떠난다. 런던에 도착한 패딩턴은 우연히 브라운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움직이기만 해도, 만지기만 해도 사고를 내는 패딩턴은 결국 브라운 가족의 골칫거리가 되고 만다. 한편, 말하는 곰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악당 박제사 ‘밀리센트’는 호시탐탐 패딩턴을 노린다. 

브라운 가족은 우리나라 가족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가족처럼 보이지만 어딘가는 유별난 가족이다. 평범한 듯 특별한 이 가족이 우연히 ‘패딩턴’과 만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든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역경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느끼게 되는 힐링 가족 영화가 될 것이다.

 

파퍼씨네 펭귄들, 이십세기폭스 제공

‘짐 캐리표’ 코미디의 진수, 파퍼씨네 펭귄들

성공한 사업가 파퍼는 가족을 등한시한 탓에 전처와 자녀들에겐 ‘남’만도 못한 존재다. 그러던 어느 날,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파퍼는 '남극 펭귄' 6마리를 상속 받는다. 갑자기 배달된 펭귄들은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파퍼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고 만다. 파퍼의 아들이 펭귄들을 자신의 생일 선물이라 오해하면서 애물단지 펭귄들을 갖다 버릴 수도 없는 상황! 오랜만에 제대로 된 아빠 노릇을 하게 생긴 파퍼는 결국 펭귄들과 그는 기막힌 동거에 돌입하게 된다. 

주연 배우 짐 캐리는 신발과 바지 주머니에 날 생선을 가득 넣고 다니며, 생선 냄새에 민감한 펭귄들의 주의를 끌면서 촬영했다고 한다. 제작진이 생동감 넘치는 사실적인 장면을 위해 CG가 아닌 실제 펭귄들과의 작업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여섯마리 펭귄들이 뉴욕을 활보하며 벌이는 기상천외한 예측불허 사건들이 가공되지 않은 진솔한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윌러비가족, 넷플릭스 제공

완벽하게 안 완벽한 가족, 윌러비 가족

윌러비 가족은 보통의 가족과는 조금 많이 다르다. 부모는 자식들을 싫어하고, 4명의 자식 이름도 외우지 못해 A, B, C, D로 부른다. 아이들 역시 그런 부모를 싫어하고, 결국 부모를 없애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바로 부모를 위험한 곳으로 여행 보내는 것! 부모가 사라진 자리는 보모가 대신하며, 부모 같지 않은 부모 대신에, 더 가족 같은 이들이 가족이 된다. 

사실 평범한 애니메이션처럼 보이지만 어른들이 봐야 할 애니메이션 영화다.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러닝타임 내내 알차게 보여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보기 괴로울 수도 있다. '부모가 어떻게 저러나',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나' 싶지만 보다 보면 감동과 깨달음이 동시에 오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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