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야의 종 타종,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취소
서울특별시, VR 체험관 운영...교차편집 영상 방송 예정

출처: 서울특별시

[문화뉴스 MHN 권성준 기자] 제야의 종 행사는 매년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밤 자정에 종을 33번 쳐서 새해를 맞이하는 관습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 종로에 위치한 보신각에서 종을 치는 것이 유명하다.

전국 각지에서도 종을 치는 행사가 존재하지만 규모적인 측면에서는 서울 보신각의 타종이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매년 방송사에서 타종 행사를 중계하였다.

출처: 연합뉴스
2019 제야의 종 타종 행사

12월 31일에는 타종을 하기 전부터 가수들이 보신각 앞에서 공연을 하기 때문에 공연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하고자 매년 수많은 인파가 보신각에 몰렸다.

하지만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해 올해는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기 때문에 여러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타종 행사를 취소하였다.

출처: 연합뉴스

서울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들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취소하였다. 제야의 종 행사 말고도 다른 여러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서울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행사가 취소된 것은 처음 시작된 1953년 이후 67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매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종로, 청계천 일대의 교통을 통제하고 대중교통 운행에도 영향을 주었지만 이번 연도에는 평시와 똑같이 운영한다.

출처: 연합뉴스
2019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서울시에서는 VR로 타종 행사를 송출할 것이라 밝혔으며 과거 타종 행사 영상을 교차편집한 VR 영상을 유튜브와 공영 방송국을 통해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비대면 타종 행사의 타종 인사는 배우 이정재, 김영철, 박진희와 방송인 광희, 김태균이 등장하며 이외에 소상공인, 취업 준비생, 뮤지컬 배우, 교사, 학생 등이 등장한다.

출처: 픽사베이

SK 텔레콤과 서울특별시는 서울특별시 홈페이지에 제야의 종 VR 특별 기념관을 개설하여 VR 기기 없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보신각 내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해놨다.

한편 서울특별시 측에서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더라도 보신각 주변에 일부 시민들이 개인적으로 집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자체 안전대책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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