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부지매입 후 6월 실시설계 완료, 9월 착공 목표
재활용시장 안정화 도모 및 지역경기 활성화 도모

사진=환경부 제공

[MHN 문화뉴스 최윤정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 충청북도(지사 이시종), 음성군(군수 조병옥)과 1월 11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재활용품 비축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충북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내 재활용품 비축시설 부지 확보 및 시설 신축을 통해 플라스틱 재생원료 등 재활용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지역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내용은 재활용품 비축시설 구축 및 지원, 지역 내 투자 및 고용 창출, 지역 건설업체의 사업 참여 및 지역 자재‧장비의 구매 등 지역경기 활성화 등이다.

성본산업단지는 수도권 재활용업체의 55%가 모인 용인·평택·화성 등에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기 때문에 재활용시장 대응을 위한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부는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내 재활용품 비축시설 2곳(페트 플레이크 기준, 1만 9,500톤 규모) 구축을 통해 향후 국내 재활용시장의 수급 불안정 또는 적체 발생 시 공공비축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의 이러한 결정은 기존에 추진하던 재활용시장의 불안정성 개선 사업과 유사한 맥락하에 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재활용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자 폐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등 총 3.6만톤의 재활용품을 비축해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업계의 수익성을 개선한 바 있다. 특히, 재활용시장의 불안정 조짐이 발생할 때마다 지난해부터 폐지(3∼5월), 플라스틱(5월∼), 폐의류(7월∼) 등을 품목별로 비축하여 단가 및 유통량 회복에 도움을 줬다.

품목별 비축실적(2021년 1월 7일 기준)

한국환경공단의 자체 분석 결과, 지난해 동안 환경부 재활용품 비축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 286억 원과 온실가스 1만9,553톤의 감축 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현재 비축시설 1곳(정읍)에서 2021년 3월까지 누적 4곳(안성, 대구, 청주)으로 확충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하는 음성군 2곳(9월 착공 목표)을 추가하여 2022년 상반기까지 총 6곳의 비축창고를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활용품 적체 또는 수거 불안정 상황 발생 시 시장 유통상황 개선, 업계 수익성 제고 등 충분한 시장 안정화 조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재활용품 공공비축 시설을 조기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재활용시장의 유통흐름 적체를 방지하고, 관련 업계의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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