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 2월 10일 개봉
'김향기-류현경-염혜란'이 전하는 어설프지만 따듯한 위로
홀로 버티던 세상, 서로를 만나다 영화 '아이'

[MHN 문화뉴스 박한나 기자] 영화 '아이'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3일(수)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향기, 류현경, 김현탁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아이'는 보호종료를 앞둔 졸업반 베이비시터 '아영', 6개월 된 아들 '혁'을 홀로 키우는 초보 워킹맘 '영채', 그런 영채를 위한 애정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자'이 만나 겪는 '아이같은 어른들의 성장통'을 담은 위로와 치유의 이야기다.

녹록지 않은 거친 현실을 홀로 살아가기엔 '아영'과 '영채'는 하루 하루가 버겁게만 느껴진다. 세상은 쓴 것이라고 말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채 어른이 된 두 명의 '아이'는 아직 성장을 마치지 못한 아이처럼 고되고 어렵기만하다. 그러나 이 영화는 '미숙함'을 특별하거나 희귀한 것이 아닌 평범한 것으로 나타낸다. 나아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막연한 공감대를 제시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아영'역을 맡은 김향기는 "먼 이야기 같지만 주변 가까운 곳에서 살아있는 숨쉬는 이야기"라고 표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더불어 그는 "내가 아닌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 속에서 무관심에 대한 문제를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느꼈다. 연기자로서는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을 대변할 수 있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해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영채'역의 류현경은 '혁이'로 등장한 지안, 지온 쌍둥이 아역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평소 지인들이나 조카를 돌봐주며 아이를 돌아왔었다"라며 "쌍둥이들과의 호흡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한편, 류현경은 "제가 나오는 작품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게 창피해서 훌쩍거리지도 못하고 마스크 안으로 눈물을 흘렸어요"라며 스탭들과 선시사회를 갖은 자리에서 눈물을 흘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눈물을 흘린 것은 류현경만이 아니었다. 함께 연기한 김향기, 염혜란도 완성된 작품을 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김향기는 눈물의 이유를 정확히 알수 없었지만, 극중 '혁이'의 얼굴이 보이며 진행되는 서사가 마음의 찡함을 전했다며 영화의 울림을 전하기도 했다. 

김현탁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각 캐릭터들의 설정에 대한 많은 고민과 과정을 거쳐야 했다고 밝혔다. 그중 특히 '영채'의 직업과 배경에 대한 부분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을 소재로 삼았다고 밝히며 어떠한 '악'의 존재로 각 캐릭터들이 겪는 어려움이 아닌 그들 나름의 일상 속에서 홀로서는 모습들을 담담히 써내려갔다고 전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이에 덧붙여 '미자'역을 맡은 염혜란은 "이 작품은 나쁜 사람과 좋은 사람이라는 경계가 불분명한 작품이지만, 그렇기에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미자는 나쁜 사람 중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작품의 의미를 명확히 드러냈다.

한편, 영화 '아이'는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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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김향기-류현경-염혜란 "내 영화지만 눈물 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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