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스태그플래이션
소비자 물가 지수와 빅맥지수

 

[MHN 문화뉴스 이한영 기자] 신문 경제란을 보면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종종 접한다. 그 반대를 의미하는 '디플레이션'이나 '스태그플레이션'과 같은 단어도 있다. 

인플레이션은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여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현상을 의미한다. 디플레이션은 이와 반대로 물가가 전반적∙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제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과 함께 발생하고, 디플레이션은 경제 불황과 함께 발생한다. 하지만, 경제불황 상황임에도 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 한다.  

즉,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스테그플레이션은 모두 '물가'의 상승과 하락을 기준으로 한다. 그럼 여기서 물가는 무엇을 의미할까?

사진 = 픽사베이

물가는 이름 그대로 '물건의 값'을 의미한다. 물가는 여러 가지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종합적이고 평균적으로 본 개념인 셈이다. 

물가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소비자 물가 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를 측정하는 것이다.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계산하는 방법에는 '라스파이레스 방법(Laspeyres' Formula)'과 '파셰 방법(Paasche formula)' 등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라스파이레스 방법'으로 계산한 값을 소비자 물가지수라 한다. 

라스파이레스 계산법은 품목별로 '기준년도의 가격과 수량을 곱한 값'과 '현재의 가격과 기준년도의 수량을 곱한 값'을 비교하여 물가지수를 계산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계산된 물가지수는 다른 가격에서 같은 양의 상품이 거래되는 것을 가정하여 순수 물가만을 비교할 수 있다. 

한편, 정통 경제학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상당히 흥미로운 물가지수도 있다. '빅맥지수'가 그것이다. 

빅맥지수는 전 세계에 점포를 준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비교하여 산출되는 물가지수로, 영국의 경제학 잡지 '이코노미스트'에서 매년 2차례 발표한다. 이는 각국 통화의 구매력, 환율, 물가를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빅맥지수는 동시대에 전세계의 물가를 비교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빅맥지수는 최저임금과 많이 비교되는데 최저임금을 빅맥가격으로 나누어 최저임금 빅맥지수를 구하는 형식으로 응용된다. 

이는 1시간 일해서 살 수 있는 빅맥의 개수를 지수로 나타내게 된다. 예를 들어 빅맥이 하나에 3000원이고, 최저임금이 6000원이라면 '6000/3000=2'로 나타낼 수 있다. 최저임금 빅맥지수가 2라는 말은 한 시간 일했을 때 2개의 빅맥을 사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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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경제] 인플레이션과 물가... 소비자 물가 지수에서 빅맥지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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